무더운 주말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희 아이가 1주일에 한번 농구 수업을 하고 있어요.

4학년 4월 부터 시작을 했으니 만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만 보면 이리 우르르 저리 우르르 뛰어다니더니 얼마전 춘계 대회에서는 6강 까지 올라갔어요.

같은 초등학교을 다니고 엄마들도 마음이 잘 맞아 가끔 만나서 점심도 먹고 수다도 떨고는 해요.

같이 수업 하는 친구 아버님께서 리솜 포레스트를 스폰 해주신다고 해서(시크릿 가든 촬영을 한 곳이래요.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워낙 말을 많이 들었어요) 10명이 수업하는데 9가족이 다녀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는 물을 좋아하지 않고 제 살들이 허락을 하지않아 왠만하면 물놀이를 하지 않는데 처음에는 3사람이 스파를 하겠다더니 리솜 포레스트 검색을 하고 스파가 좋다고 하니 한명씩 한명씩 입장한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같이입장을 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을 할만큼 좋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3채를 빌렸고 제일 큰 평수가 50평이 조금 넘는데 아이들은 1층(밖에서 볼때는 지하)에서 게임도 하고 하루종일 온몸으로 놀고  엄마,아빠는 2층에서  맥주도 한잔씩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아침 6시에 출발했는데도 길이 막혀서 다른분들의 부지런함에 놀랐고 9시쯤 도착하고(휴게소에서 아침식사) 9시~ 3시까지 스파하고(아이들은 물놀이 시설에서 놀고) 잠시 휴식한후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닭볶음탕을 먹었는데 야외에서 먹고 물놀이 후라 밥맛이 꿀맛 이었어요.

식당에서 주인으로 생각되는 분의 연주(톱연주,오카리나) 를 들으면서 야외에서 먹는 저녁은 또 다른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회갈 집은 일찍 출발하고 4집은 포레스트 내에서 아침 먹고 짐정리 하고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점심은 맛있는 낙지볶음먹고 3시쯤 도착했답니다.

짧은 1박 2일 이었지만 일찍 출발하니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추억을 한보따리 선물로 받아 왔답니다.

남편은 6학년인데 엄마가 공부시킬 생각은 안하고 놀러다닌다고 싫은 소리 하는데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하는 것이 부족할까봐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합니다.

남편이 너무 소심해서 신경을 썼더니 아들이 친구들하고 노는것 연락을 해서 "너 오락부장이냐?"했더니 씩~~ 웃더라구요.

엄마랑 아들은 1박 2일 동안 행복한 힐링을 맘껏 하고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