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어쩜  두어달이 더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그립고 그립습니다

중학생이 된 아들 이야기도 하고 싶고 중3이 되어서 너무 많이 떨어진 딸아이의 등수에

처음으로 펑펑 울었던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런데 지금은 그 어느것도 할 수가 없네요

지금 저는 대구로 병간호를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시한부 삶을 살게 되신 시어머님 병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고생이 되어도 나을 수만 있다면 좋겟는데 그건 안되니 더 마음이 아픔니다

갑작스러운 대장암 말기의 선고로 두 어달 가까이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어요

이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수술도 안되고 항암 치료조차도 되지 않으니 한동안 많이 답답했는데 지금은 그저 덤덤히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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