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참 바빴더랬죠. 저말고 아이땜에....
저희 딸아이는 그새 쬐끔 과도한 입시?를 치루었답니다.
겉보기엔 아이가 원해서이지만 실은 엄마가 유도해서이죠....
어디 초등 4학년이 자기 스스로 시험전형이며 일정을 알겠습니까......

아주대학교영재원시험, 외국어대학교 영어능력시험1차 2차, 코리아헤럴드영어경시대회,경기도 교육청
영재원시험,한국수학급수경시대회, 그리고 기말고사에 두차례의 학원레벨테스트와 진급시험......
이게 다 두달동안 본 시험이니 쬐끔 무리했나봐요.
주말마다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올정도의 과도한 일정에 저도 남편도 헛웃음이 나고....
중요한 영재원고사가 11월과 12월에 몰려있고 대부분의 경시는 일차에 합격이라도 하면
이차를 또 봐야하니 다시 가야하고....일이 배로 느는것 같아요.
아주대 영재원은 보란듯이 일차에서 떨어졌고 반정도는 건진것같긴한데요....
쬐끔 미안하고 후회도 됩니다.
엄마는 그간 많이 놓친 중요한 기회가 아까워서 이번에 쬐끔 박차를 가한것인데
사실 말이좋아 열심히 한것이지 사실 벼락치기였던거죠 뭐.....
두달동안 과학 이년어치를 후딱해치우고 사고력문제를 사고할 시간도 주지않고 마구 풀어대고....
시험마다 상기되어 나오는 아이를 다른 많은 학부형들과 기다리고 있자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습니다. 날씨도 화들짝 좋았는데......

몰아치기로 할짓?은 했으니 이제 여유로이 겨울방학을 맞이할까봅니다.
영화도 보고 좋아하는 가수콘서트도 한번 가주고 .....
아 그리고 요번주부터는 탁구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뛰기 좋아하는 아이지만 날이 추워 바깥운동은 힘드니 한 세네달은 탁구를 열심히 배워볼까해요.
밤늦게 나가서 하는 탁구장이지만 열기가 후끈...아이는 벌써 마음만은 국가대표입니다..ㅋㅋ
덕분에 저도 늦깍기 탁구생....
몇달후엔 멋진 스매쉬를 날릴 생각을 하면서 대견더하기 미안한 마음을 안고 힘차게 뛰어다니고 싶어요.
 
아는 친구는 딸 국제중보낸다고 매달 3,4차례 경시를 꼭 보고 오케스트라에 탐험단 단원까지
시키던데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전 쬐끔 회의스럽두만.....
방학맞아 중국어 일본어 시작해야한다고 서두르는 그 친구에게 전 정중히 사양했답니다...
내아이 아직 11살....
우선은 즐겁고 행복하게...그리고 키도 좀 더 커야겠고....
다 좋은데 주말엔 좀 놀러도 가고 늘어져도 보고....
아직은 그런게 전 더 좋은가봐요.
저의  대충의 두달 보고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