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어느새 12월입니다

모두들 김장들은 다 하셨겠죠

저희는 뭐 김장이라고 할 정도로 한건 아니구요

친정에 가서 조금 도와 드리고는 왔습니다

그게 벌써 2주나 지났네요

내일은 아니 오늘이지요 자정이 넘었으니

친척분이 세상을 하직 하셔서 쉽게 초상집에 가야 합니다

시골로요

가기 싫다는 핑게로 딸아이 시험기간이라 안된다고 하고 싶지만 그건 말도 안되는 핑게이구요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1년이 후딱 지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조금 아프기도 했구요 아팠다기 보단 물론 감기로 고생도 했지만 물론 신종플루는 아니구요

뭐 그런게 좀 있었구요

매일 들어와서 님들의 하루들을 들여다 볼때는 잘 몰랐는데

요즘처럼 거의 들르지 못하고 대충 눈도장만 찍고 나가니 하루가 다르게 많은 사연들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물론 저는 다 들여다 볼 수도 없었답니다  급 죄송한 맘이 듭니다

요양병원에 봉사가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  탱자 탱자 놀고 있는 울딸보면서

어쩔 수 없는  엄마의 하소연도 하고 싶고  내일이면 중학생이 되는 울아들 보면서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하고 싶고 무튼 마구마구 쏟아내고 싶은 수다들을  참으면서

저는 자러 가려합니다

무드킬러님도 반갑고 중전마마님도 반갑고 머쉬님 열공님 그리고 끔찍님,또 대지의 여신님

모두모두 그립습니다

강쌤이랑 스터디홀릭님도 빠지면 서운하겟지요

무튼 제가 이래저래 바쁘고 맘의 여유도 없어서 이곳을 잠시 소홀히 한점 부디 용서해주시기를...

오늘은 시골로 문상을 가야하고

일요일엔 친정에 제사가 있어서 제가 일하러 가야 합니다

울올케가 세째를 가졌는데 출산일이 오늘 내일 하거든요

거기다 멀리 서울에 있기도 하구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조만간 다시 연락드릴게요

너무 뜸했다고 나무라지 말아주시기를 ㅜ.ㅜ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포근한 밤 되시고

건강하게 12월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