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이가 중학교들어가면 배우게 되는 수학책 목록을 살펴보니 

1. 수와연산

2. 문자와식(방정식)

3. 함수

4. 확률과 통계

5. 기하학(도형)

으로 크게 나뉘어 지더군요. 1.수와연산과 4.확률과 통계, 5기하학(도형)은 기초적으로 알아야할 범위가 너무 큼으로 초등학교 수학때 부터 다루다가 중학교 3년 과정에도 계속해서 이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 문자와식(방정식)과 3.함수 부분은 중학과정에서 새로운 과정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개념부터 새로 배워야하는것 같습니다. 

제 질문은 2 문자와식(방정식) 단원을 예를 들어보면 중1때 일차방정식 2중때 연립방정식 중3때 2,3차 방정식을 배운다고 가정할때 왜 이렇게 학년별로 나뉘어 놓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얼핏 학년별 나이에 따라, 혹은 개인에 따라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적인 이해 기준치에 따라 편성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이게 다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중학교 때 수학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방정식 부분을 공부했다가 그 학년 마치고 학원을 다니거나 예습 복습도 없이 연속성 없이 한참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또다시 윗학년에 가서 방정식을 이어서 공부하면 이전에 방정식에 대해 생각하면서 풀었던 개념조차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방정식을 접하다보니 결국 기계적으로 주입식으로 깊이없이 문제를 풀게되고 이런 좀더 깊은 이해가 동반된 연속성이 없이 그 다음 수준의 방정식 내용을 이어서 하다보니  중3때쯤엔 자연스럽게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집 아이같은 경우, 저 경우보다 공부만 할 수 있는 주변환경도 좋고,  수학학원도 다니고, 더 좋은 수학 참고서나 온라인 방송도 있고 하니 우선 방정식에 대한 1, 2, 3학년의 개념을 연속해서 이해하고 조금씩 더 세부적으로 이해해나가는 것이, 학년별로 개념을 이해해가는 것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중학교 수학 교과 시스템상 제 생각처럼 이렇게 하고 싶어도 제한된 학업일수에서 평균적 학생을 대상으로 효과를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학년별로 같은 개념의 수학을 난이도에 따라 나뉘어놓았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나이별 이해도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문제라면 1월달, 12월달 같은년도생의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이해도나 학업환경과 같은 많은 외적 요인도 있기때문에  기존의 수학교과시스템을 유지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학년별, 나이별 이해도 그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중 1,2,3학년에서 같은 교과부분을 난이도에 따라 나뉘어 놓은거라고 말할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쉬운 질문을 글로 쓰다보니 약간 뒤엉킨감은 있지만 제가 무슨말을 할려고 하는지는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수학을 가르쳐보거나 전공했던분들은 기초적이지만 과정중에서는 필히 생각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가 할 수만 있다면 중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방정식이나 함수같은 부분은 방학 중이나 시간이 허락할 때, 중 1,2,3학년 부분을 연속적으로 이어서 개념을 형성해놓고 학년별 수업에서 나무 하나 하나를 확인해가는게 좀더 창의적인 수학사고력에 맞이 않을까 해서 질문드립니다. 

답변부탁드리고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