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 고1 여학생입니다. 현재 후기 자율고등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성향은 문과인데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수학 선생님께 구박을 받는 이과 지망입니다ㅠ

(제 실력이 안되더라도 차차 맞춰나가고 싶습니다)

1.

중학교 3학년 때 정신이 들어 전기고등학교를 준비하느라, 2학기에 수학에서 반쯤 손을 놓았습니다.

중학교 1, 2학년 때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숙제만 겨우 해가는 수준이었고요..

그래도 최상위 풀면 85~90%는 맞아서 기초는 튼튼하겠지, 라는 착각을 했었는데

최근 들어 모의고사를 풀면서 배점이 높고 어려운, 그러니까 후반부 문제에서

많이 나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70~90대까지 버라이어티 합니다)

2.

현재 수1, 수2 개념은 끝냈는데 심화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쎈을 풀면 수1은 80~85% 정도 맞던데, C단계는 좀 버거운 느낌이 듭니다)

과외에서는 미적1 막 나가기 시작했고, (과외에서의 심화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도를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수1, 2는 저 혼자 복습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C단계가 버거운 것도, 기본 개념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학교 수학(전체는 아니지만 잊어버린 곳 복습+2-2 도형, 3-2 도형)과

고등수학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계획을 짜서 해결해야겠지만 저 혼자 하기엔 너무 막막한 것 같아 조언 부탁드립니다.

계획//중학수학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한 후에 (1월 달 내, 일품+최상위, 기준은 모의고사 1등급)

수1 개념잡기와 복습(역시 목표는 모의고사 1등급)을 2월달 중으로 끝마치고 싶습니다.

또 수2는 고1 여름방학 때 미적1과 함께 복습+심화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서 또 궁금한 점 하나. 이과 지망으로는 너무 늦을까요?

고교 진학 이후에도 방학 때 한 학기씩 선행진도 심화를 하고 싶었는데..)

목표//기본 개념이 튼튼하고 심화가 알맞게(..) 되어서 모의 1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준,

그리고 내신 시험이 어렵게 나와도 버틸 수 있는 수준(애매합니다ㅠㅠ)이 되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의 심화가 필요한지, 어떤 교재를 몇 번 정도 반복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고..

또 하루에 가용 수학공부시간이 약 10~12시간 정도인데 이걸 어떻게 배분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학 푸는 걸 좋아하는데 하다보면 지쳐서.. 집중력이 흐려집니다.ㅠ

50문제 정도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방학이 절반쯤 지나간 이 시점에서 이런 질문을 올리는 모습이

별로 책임감 있어 보이지도, 보기 좋지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선배님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조언 구합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