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학교를 보내야하는데 사는곳이 외곽지이다보니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한 곳은 한학년이 두 학급뿐인 시골A학교이고 다른 한곳은 열 학급정도되는 큰B학교이거든요.

앞의 A학교는 학생수가 적어서 급식비가 무료이고 선생님들의 세심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하교시간이 B학교보다 한시간 가량 빠릅니다.

B학교는 공부를 좀 많이 시키는 편이고 대신 관리는 좀 덜된다고 합니다. 방과후가 다양하고 애들이 많다보니 경쟁력이 있을 것 같기도하구요. 다닌 선배학생들은 별로라고 오지말라고 한다고도 하는데...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작은 학교에 다닐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고 나태해질까봐 고민입니다. 고등학교에 가서 갑자기 많은 아이들 틈속에서 적응하기 힘들어질까봐 걱정이 되기도하구요.

아이가 그다지 빠릿하지도 않고 공부를 시간을 들여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우물안 개구리마냥 안주하게 될까봐 고민이 됩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이기도하구요.

아이 본인도 첨엔 A학교로 가겠다고 하더니 막상 친구들을 보니 맘에 들지않는 친구들이 A학교로 많이 간다고 가기 싫다면서 더 고민을 하더라구요. 어서 맘을 정하고 싶어서요...객관적 시각으로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