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바이오분야에 관심있는 중2 여학생입니다

요즘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생각이 많아요 다음달이 내년이고 내년엔 저도 입시생이니까...

전 여지껏 외고 진학을 생각해왔어요 외고 진학하기위해 이것저것 이미 준비한 것도 꽤 되구요 자소서에 쓸 스토리도 약간은 구상해 놓은 상태입니다

과고나 자사고가 제 꿈과 더 잘 어울리지만 그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기도 하고, 제가 언어에 흥미가 없는 것도 아니라 이과지원을 잘 해주는 외고를 가서 언어공부도 하고 수학 과학 공부도 하고 열심히 달려 볼 생각이었어요

근데 이번 영어시험을 너무 긴장한 탓인지 평소보다 결과가 형편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일로 고등학교에 대해 더 고민해보게되었는데 마이스터고가 있더군요 제가 관심있는 바이오 마이스터고도 있구요

고등학교때부터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다니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제 성적이면 들어갈 수 있구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면 마이스터고를 가서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기술을 배워서 연구소에 연구보조로취직을 한 뒤 대학교에 입학하고,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진짜 연구원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봤는데, 물론 자세히는 아니고 마이스터고로 진학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반응이 영...

일단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성적이 나오면 외고를 써 보고 아니면 일반고 가고. 그렇게 생각하라고, 아직은 학벌이 중요하다고. 마이스터고 가면 취직해서도 은근히 무시 당한다며, 공부 못 하는 애, 집안 형편 안 좋은 애로 생각할 거다. 또 과학 공부 하고 싶으면 공부 열심히 해서 카이스트같은 데 가지, 뭐하러 굳이 마이스터고에 가느냐.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물론 제가 꼭 마이스터고를 가겠다. 하고 강경하게 나온다면 지원해주실거에요. 그래도 제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니까요. 그렇지만 일단 부모님 생각은 반대니 저도 망설여지고 찝찝합니다.

정말 외고나 일반고를 가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2013-12-07 오후 11: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