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 준비하는 도중 계속 밀고 나갈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원으로 보내야하는지 한번더 생각해보고 여러 의견에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현재 과학관련 공학자를 꿈꾸는  중2 남자아이 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을 너무 좋아해서 체험학습, 캠프 다녀보고 교내 과학관련 행사에는 모두 참여해서 상도 나름 여러개 받았구요. 영재학급도 다니다가 좀더 깊이 있게 해주고싶어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을 3년 다니고 이번에 사사반으로 졸업하며 공동 논문도 썼습니다. (과고준비를 위해서가 아닌 하나의 경험으로 시작한겁니다)

중학교 들어와서도 내신은 상위권입니다. 스스로 학교에 없는 과학동아리를 만들기도 하고 교내 과학관련행사는 모두 참여하여 상도 많이 받았고 여러가지 학교활동도 적극적입니자.

선행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다녔는데 현재 수학은 고1과정, 과학은 화학1,물리1을 하고 있습니다.

과고는 준비과정도 그렇고 입학해서도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냥 중학교 생활 열심히 하면서 과학중점 일반학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들은 초등 때부터 변함없이 과고를 가고 싶어해서 제가 할수 있는한 집에서 가깝지 않은 특목고 준비학원을 주4회 직접 태워다주고 데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3이 된다고 하니 마음도 무겁고 자소서나 면접이 제일 중요하다고도 하고,현재 다니는 학원은 합격생도 없었고 약하다는 생각에 합격생을 매년 많이 배출한 학원으로 옮겨주려합니다.

상담을 갔더니 일주일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수업일정에 현재 우리아이가 배우고 있는 것보다 더 난이도가 훨씬 높더라구요. 아들은 지금 다니는 학원보다 더 많이 힘들 것 같지만 과학고를 가고싶은 마음에 고민중에 있습니다.

사실 제가 더 고민이지요. 가고싶다 해서 힘든 걸 알면서도 그냥 밀어야하는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원을 다니는 것이 훨씬 유리할런지,, 현재 다니는 학원이 약하지만 스트레스는 덜 받기에 자소서나 면접만 컨설팅을 따로 받는게 나을런지....  지금까지 선행한것은 어디가지 않으니까 깊이있게 하면서 일반고가 더 나을런지....

살짝 소심한 성향에 완벽하려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사춘기가 오기 시작했는데.. 징징거려도 저라도 마음 다잡고 모른척 밀어야 하는건지....

요며칠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

학원을 옮기는게 나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