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수성구 지역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남자아이입니다.

아직 고등학교 진학 관련된 준비를 시작도 안한 상태에요.

영어는 텝스 800점대 후반, 토플 100점대 초반 정도 나오고 수능 문제는 오답 없이 어느 정도 해결하는 수준입니다. 수학은 중3-1까지 한두번 정도 공부하였고, 과학은 학교 수업을 받은 것이 전부에요. 영재원이나 경시대회 경력은 전혀 없죠. 5월 중간고사에서 전교 10% 정도 성적을 받았습니다. 생태공학이나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에요.

아직은 무엇 하나 준비된 상태도 아니고 뛰어난 결과를 가져오지도 못하는데, 2학기 자유학기를 앞두고 제대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해보고싶어 하네요. 과목별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민입니다. 지금 생각은 다음과 같아요.

- 수학은 학원에 다니면서 내년 1월 정도까지 중학교 과정 심화를 마칠 생각입니다. 이후에는 고등수학을 공부하면서 내신 관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 과학은 학원에서 개인 수업을 통해 중학교 과정을 최대한 빨리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이후 1년~1년 반동안 고등 과정을 학습하면서 고등 입시를 준비하면 어떨까요.

- 1주/1회 정도 논술 수업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수업이 특목고 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과고에 입학할 수 있다면, 과고에서 대입을 준비하는데에도 논술이 도움이 될까요?

- 영어는 어떻게 지금 수준에서 더 공부를 해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계획이 타당하고 도움이 되는 건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다른 좋은 길이 있으면 권해주셔도 좋겠고요.

주위를 둘러보니 지금 당장 대학을 진학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어마어마해보이는 아이들이 넘쳐나는데, 제 아이는 학원 하나 다니지 않으면서 참 안일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편안하고 자유로웠던 만큼, 이제부터는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봐요. 

도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