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제한 등 2010년 외고입시 변화로 인해 서울권 외고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의견들입니다. 검색해보니 주요언론, 방송등에서 전문가들 10여분이 공히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좀 이해가 되질 않거든요. 잘 아시는 분께서 설명을 좀 해주실 수 있는지요?

1. 그 동안 서울의 우수학생들이 경기권 외고 등으로 빠져나갔는데 그것이 제한되니까 서울권 외고의 경쟁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나가지 못하면 경기도에서 들어오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서울권외고와 경쟁할만한 외고는 용인외고, 안양외고, 명지외고 정도인데 그 숫자가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고 특히 실력면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학생들과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학생들간에 차이도 있을텐데 말이죠.
더구나 경기도 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등 전국 각지의 실력파 학생들이 서울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서울권외고가 더 수월해지는 것 아닌지요?

2. 특목고 중 한 곳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사고 등을 지원하던 학생들이 서울권외고로 하향지원하기 때문에 경쟁율이 높아진다?

이것도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그 동안은 중복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사고를 지원해서 탈락한 학생들이 그대로 서울권외고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민사고나 상산고 등 자사고에서 탈락하면 일반고로 가야합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서울권외고의 경쟁율은 낮아진다고 보는 것이 상식 아닌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어떠세요? 여러분 생각은.
2009-05-12 오후 4: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