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내신이 3-2-1-2에요
원래 대일외고 불어과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에 2등급 너무 힘들어졌어요..
현재 대일외고 러시아어과, 독일어과 생각 중인데 가망이 있을까요?

저는 러어과가 커트 제일 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향 지원으로 잘하는 애들이 러어과 몰린다는 얘기 들은 적 있고
독어과 인기 별로 없다는 사람들도 있고..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러어과는 정원 29명, 독어과는 59명이에요.

제가 현재 봉사활동을 쓸만한게
국립 어린이 박물관 안내 및 안전 관리(정기적),
인신매매의 위협을 받는 태국 소녀들 위해 학교 지어주기 위한 길거리 캠페인,
뉴욕 자연사 박물관 주최의 기후 변화 패스티벌 도슨트(관람객들에게 설명해주기),
사법 연수원 도서 정리
.....뭐 대강 이 정도에요.

체험 활동이 딱히 기록된 게 없어서 저 중에서 2개 골라서 하려고 그러는데
원래는 UN에서 아동 복지, 교육 향상 위해 일한다-국제 기구의 공용어인 프랑스어과 지원
이렇게 계획했었는데 이젠 다 바꿔야 할테니...

러시아어가 UN이랑 UNICEF에서 쓰인다고 하니 러어를 쓸까 하는데 하향지원+적은 모집원 수 가 걸리고
독어는 진로랑 어떻게 연관을 해야 할지가 막막하네요...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문제인 것은 과연 내가 지원해도 가망이 있을까.
시도해서 나쁠 건 뭐냐~생각도 들긴하지만 저 진짜 외고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거든요
막 매일 꿈에 외고 관련된 무언가가 나와요

저는 일반고등학교 가면 적응 못할 것 같아요. 중학교 커리큘럼도 너무 벅찬데..
마음 같아서는 유학가고 싶지만 엄마가 이 시기에 유학가는 건 절대 안된다 하고..
국내에 있을거면 차라리 좋아하는 외국어 공부나 미친듯이 해보자!해서 외고를 지원하게 됐는데
그놈의 내신이...

저는 영어 실력이 생명인데(진짜 잘하는 거 영어밖에 없음ㅋ)
이거 절대 놓치고 싶지 않는데....
일반고가면 수학이니 뭐니 해서 현재 실력도 유지 못 할것 같는데..
프랑스어 발음이 너무 예뻐서 배우고 싶긴하지만, 솔직히 외국어는 중국어만 아니면 다 좋아요
(중국어는 그 망할 성조 때문에 맨날 점수 깎이는 등...걍 제가 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님ㅋㅋ)

학교도 대일외고 제일 가고 싶지만 집에서 너무 먼 서울외고랑 여고 이화외고만 아니면 다 좋은데
대원 빼면 솔직히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는 다 경쟁률이랑 커트 삐까삐까 할 것 같은데..
대일외고 경쟁률 세고 명덕외고 커트라인이 높다는 이야기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

말이 너무 길었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있다면 진짜 제가 퀵서비스로 빼빼로 부쳐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해피 빼빼로데이. 오늘 너무 많이 울어서 기운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