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둘째 딸아이(중2)꿈이 수의사로 정해진지가 2년여가 되가네요.
동물에(동물에 관한 글쓰기) 관심이 많았던 친구였는데, 외국(아빠 해외지사 발령)에 나가서 직접 애완동물을 키우게 되면서부터 자연스레 수의사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는 3년(초등5~중1)공부했고 그곳에서의 학업성적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한국 중학교에서 시험본 경험이 없는데, 이번 중간고사는 혼자 힘으로 공부해서 보겠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나름 목표가 정해지면 계획을 세워서 잘 해나가는 성격이라서 믿고 맡기는 경향입니다.

또 작게는 두번의 입시(그나라 공립학교 배정시험, 초등학교 졸업고사-이 성적을 가지고 중학교 지원 )를 치뤄본 경험이 있어서,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점도 있구요.

지난 주말에 경험삼아 특목고 대비해주는 전문학원에서 레벨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수학은 한학기 선행만(지난 겨울방학)한 상태라 현행반 앞반, 영어는 최상위반(토플반)을 받았구요.

- 아이가 이과성향인데, 외고를 가는게 도움이 될까요?  학원측에서는 설령 외고에 입학을 못 하더라도, 준비하는 동안 쌓은 실력이 어디가지는 않는다.  일반고 가더라도 상위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아이가 이과쪽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외고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선배맘들의 조언을 구 합니다.

- 아이생각은 반반인것같아요.  많은 시간을 준비한 친구들에 비하면 자기가 설령 입학을 하더라도 많이 위축될것같다는 생각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본인 주도적으로 열의를 가지고해도 힘든데, 아이 반응이 조금 소극적인 편이라, 부모생각만 강요하기에도 좀 그렇네요.  공부를 하는 당사자는 아이 본인이니까요. 

- 남편이나 저는 학습분위기, 선생님들의 열의, 친구들간의 긍정적인 시너지효과...여러모로 생각하면 아이가 외고를 목표로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사는 곳이 일산이라 고양외고를 생각중이고, 고양외   고가 자사고로 전환신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그러면 학교자체적으로 이과지원 학생들에대한 보충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요즘 신문기사로 일반고 위기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더 불안하네요.

- 내신 잘 받으려면 수학 선행 내지는 학원을 다녀야하나요? 
  집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집(하이클래스, 쎈수학 상위문제)풀고, 오답노트 적고 합니다. 수학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정도 있지만,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푸는 수준은 아니고요.

// 일단은 아이 의견대로 이번 중간고사는 아이 혼자 준비해서 보고 결과를 보고 학원수강을 할지,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 지금은 방과후에 독서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은 시험 결과보고 아이 생각을 들어본 후, 수학과목만 수강할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 아이가 셋이고 위로 고등학생이 있다보니 쓸수 있는 교육비도 제한적이고...어떻게 부모가 길을 잡아주는게 아이 미래에 도움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중학교를 보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렇네요)

그리고 이건 늘 하게되는 고민인데...공부를 하는 당사자는 아이 본인인데, 부모의 역할(부모의 개입이라고할까요?)이 어디까지인지가 매 순간 고민이네요.

혹시, 수의학과 다니는 자녀분이 있는 선배맘들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아주 사소한 정보라도 소중하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