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학원을 보내야 할까 논술을 보내야 할까 고민하시는분이 계시네요
저라면 물론 속독도 논술도 보내지 않을겁니다

우선 순서라는게 있지요
공부를 하라고 하기전에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것인지
무엇때문에 해야하는것인지 제일 중요한건 아이가 공부를 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하는것이겠지요
엄마를 위한 성적이 아닌 자신을 위한 성적이 되기 위해서말이지요

아이에게 목표를 심어주세요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무엇에 특기가 있는지
그다음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겠지요

그리고 또하나 잊지 말아야 할것은 학교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학교는 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혹은 이루고 싶어하는 것의 과정이 되어야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목표가 되어버린다면 아이가 그 목표로 하는 학교에 들어간 다음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방황하게 되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생각하는경우도 허다하니까요


이젠 속독학원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해볼께요
속독이란게 기술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속독학원에서는 책을 말 그대로 빨리 읽게 하는기술을 가르치는곳이지요
근데 아세요 책을 빨리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스스로 느낄수 있어야
한다는게 중요하다는걸요

속독이란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터득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속독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중학교까지는 그래도 스스로 공부하는법과 책을 많이 읽는것에 투자를 많이 하시는게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럼 제 시누이에겐 좀 미안하지만 조카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지금 조카는 고2입니다
중학교때 까지는곧잘 공부도 잘햇다고 하네요
근데 지금은 어떠하냐구요
나름 욕심이 많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는데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네요
그래서 많이 실망하고 좌절도 하고 그러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사탐에서 성적이 안나온다네요
그래서 제가 지금은 책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하니 월간지를 하나 권해드렸지요
두어달쯤 된것 같은데 하고 있나모르겠네요

중학교 성적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지만요
어차피 목표는 대학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가장 빠른건 독서라는 것이지요
이 하나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답니다

울시누이 제게 하는말 "올케야 나는 ㅇㅇ이 중학교때까지 등수만 생각햇기에 문화답사라든지
독서에 대해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고등학교에오니 내가정말 잘못한것 같아 그때
왜 올케말을 흘려버렷는지 후회가 많이 되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교육에는 실패한것 같아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 " 하시더군요

또하나 제주위 친구의 경우 입니다
이친군 아이를 속독학원에 보냈지요
근데 아시다시피 속독학원이란게 장사속이고 빨리 읽는 기술만 가르치다보니
책한권을 읽어도 말그대로 철자만 읽지 뜻이나 이해를못하고지나가 버리더라구요
그덕에 친구 아들 책은 빨리 읽지만 이해는전혀 하지 못하는부작용이 생겼답니다


그럼 부끄럽지만 제 아이들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형편이 그리 좋지도 않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아이들 초등학교때 까지만해도 학원이나
학습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투자한건 책에는 투자를 많이 했지요
그래서 저희집엔 책이 아주 많습니다 아이들 방두개가 책으로 둘러쌓여 있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저는 문화답사를 다닙니다
지금 울딸은 중2이구요 아들은 초6입니다
영어는 올해1월에 영어전문학원을다니구요 울아들은 집앞 종합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교육방송 인강을 듣구요 혼자 하고 있습니다
독서라는게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건 아닙니다
울딸은 초등5학년때부터 책읽은 효과가 보엿구요
문화답사를 다니다보니 중학교에 와서도 사회나 국사를 어려워하지 않아요
베이스를 잘 깔아주면 아이가 공부하는것에 많이 힘들어 하지 않는다는거지요
남들이 봤을때 우리 아이들은 하루종일 노는 아이들입니다
시험기간에도 텔레비젼 볼거 다보고 하다못해 시험치는 날에도 무릎팍도사를 보아서 담임선생님
뒤로 넘어가게 만들정도였으니까요
거기다 반친구들이 울딸이 얼마나 잘 놀았기에 그랫답니다
아직도 니가 공부잘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구요


눈앞의 성적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의 성적은 부끄럽지만 못해도 10손가락안에는 듭니다
그리 공부도 많이 하지 않는데 성적이 잘나오는거 보면 머리가 좋은가보다고들 하시는데
절대 머리가 좋은건 아니구요 제가 베이스를 잘 깔아준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문화답사와 독서 그리고 아이의 성향과 스스로 만들어가는 필요성과 목표를 심어주구요
고등학교를 대학교을 보고 아이에게 공부 시키세요


제가 아는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가르치는 학생이 하도 책을 읽지 않아서 이해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국어점수 엉망일줄 알았는데
글쎄 백점이 나왔다지 뭐에요 그래서 어떻게 공부햇냐고 물으니 교과서를 통째로 다외웠다고 하더래요
근데 그학생 고등학교에 가서는 어땟는지 안세요
아니나 다를까 국어 성적 뚝뚝 떨어져서 밑바닥에서 헤메고 있다고 하더군요
중학교까지는 교과서 통째로 외우면 백점 맞을수 있을지 몰라도
고등학교는 틀리다구요 고등학교때는안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니 뭐가 중요한지 아시겠죠


그리고 하나더 말씀드리자면  월간지도 받아보시면 좋으거에요
저희집에서는 과학에 관한거 ,문학에 관한거,그리고 시사에 관한거 이렇게 세종류의 월간지를
받아보고 있어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문화답사 또 1년에 4번 청소년 문화답사를 다니고 있답니다
물론 학교 성적에도 도움이 되지만 더 좋은건 살아가는지혜를 배울수 있다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지식도 많아야 겠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참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한것 처럼 바르게만 자라는것이 아니라 사춘기라는 고비가 있기에
그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게 해야하는지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러니 우선 아이의 인성과 함께 학교 성적도 생각햇으면 합니다
물론 저역시도 고등학교에 가봐야 알겠지만요


부끄럽지만 아이의 성적도 공개했고  제 나름의 비법 아닌 비법도 올리면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어요 두서없이 적었고 자랑아닌 제 자랑도 본의 아니게 하게 되었네요
너그럽게 보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