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고등학교 4학년, 대학 (라)군, 강대....

최근 몇 년전 부터 고등학생 및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들 중에 위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혹시 위의 용어들의 의미를 아시나요? 바로 재수생들을 지칭하는 용어들입니다.

고등학교 4학년은 말 그대로 재수생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이고,
대학 (라)군은 대학입시에서의 (가), (나), (다)군이 아닌 재수학원 입시(인기가 많은 재수학원은 입학시험을 별도로 치뤄서 학원생을 선발하는데, 이러한 학원입학시험의 경쟁이 매우 뜨겁습니다)를 뜻하는 용어이고,
강대는 재수종합반 학원으로 유명한 강남의 모 재수학원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재수란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하여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재수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하여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학의 숫자가 워낙 많아지다보니 이제는 시쳇말로 돈만 내면 받아주는 대학들도 많을 정도이다보니
굳이 대학입학만을 위한 재수란 거의 사리지고
좀 더 좋은 대학의 입학을 위한 재수만이 남은 것이지요.

이러한 배경에는 재수에 대한 인식 변화와 경제력의 향상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재수생이라고 하면 마치 무슨 큰 죄로도 지은 사람처럼 안좋은 시선으로 보았기에
학생들도 주변의 시선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왠만하면 재수를 선택하지 않았었고
부모님들도 재수생 뒷바라지에 들어가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재수를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학벌이 안좋으면 입사지원시 서류통과도 안될 정도로 사회생활에서 학벌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화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재수를 해서라도 학벌이라는 자기 브랜드를 올려야 한다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부모님들도 과거보다 경제력이 상승하여 재수 지원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습니다.

거기에 현역 재학생이 재수생을 이기기 힘든 입시구조가 계속 지속되다보니
고교 졸업과 동시에 원하는 대학으로의 진학에 좌절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재수생들이 점점 더 양산되어지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재수생들의 파워는 도대체 어느 정도 일까요?
메가스터디가 2011학년도 입시결과 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재수생 이상 합격자 비율을 보면 재수생들의 막강한 파워를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수생 이상 합격자 비율 >

고려대 : 52%
연세대 : 50%
한양대 : 47%

* 메가스터디 회원 합격자 기준

재수생들의 숫자가 재학생들의 숫자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합격생의 절반을 재수생이 차지한다라는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재수생들의 명문대 합격자 비율이 높은 이유... 재학생들이 재수생을 이기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의 설명을 함께 읽어보시죠.

< 재학생들이 재수생을 이기기 힘든 이유 by 손주은 >

첫째, 공부량의 차이
- 재학생 : 내신준비, 수시 원서작성 등에 3~4개월을 소요해 막상 공부하는 시간은 4개월에 불과
- N수생 : 시간낭비가 없어서 재학생보다 최대 3배 가까이 공부량이 많다

둘째, 선택과 집중의 차이
- 재학생 : 대부분 명확한 전략을 짜지 못해 우왕좌왕
- N수생 :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목표대학과 학과를 구체적으로 정해서 올인한다

셋째, 공부에 대한 적극성
- 재학생 : 학원수업, 인터넷 강의를 듣는 공부 구경꾼
- N수생 : 공부에 주체적으로 참여

고3 수험생에게 농담처럼 하는 덕담 중에 재수 없어라 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학벌만능주의가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회적인 병폐이기도 하겠지만, 현실을 탓하고 있는다고 시간이 흘러가지 않는 것은 아닌만큼 남들과 동일하게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은 효율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재학생들이 재수생을 이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역으로 해석하면 재학생도 재수생과 같은 마인드로 공부한다면 활로를 열 수 있다라는 말도 될 것입니다. 결국 공부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키는 사람이 승리하는 과정일테니까요.

우리 스홀 가족 여러분들은 뜨거운 가슴과 냉정한 머리로 磨斧作針( 마부작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만큼 꾸준히 노력함 )을 실행하여 모두 모두 재수(?) 없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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