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은 길눈이 밝지 못합니다. 그래서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요.
그렇다보니 운전을 할 때는 항상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고는 합니다.
그러다 네비 언니가 잠시 딴청이라도 피우는 날에는 도심 안에서 한 순간에 미아가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T_T

이처럼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목적지를 찾아갈 때는 지도를 이용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사막에서는 지도가 무용지물이 될 때가 많다고 하네요.
강한 바람이 모래폭풍을 일으켜서 지형을 자꾸 바꿔버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최근의 대한민국 교육환경이 이와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써서 준비한 장기적인 학습로드맵도
입시제도 변경이라는 모래폭풍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버리는 것 같으니까요.

그래서 최근처럼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뀔 때에는
변경된 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들여 좌표를 수정할 줄 아는 정보력과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무리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맘모스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도퇴될 수 밖에 없었던 것 처럼
입시에서는 아무리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일지라도 입시정책의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지 못한다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공부는 노력이지만 입시는 전략이거든요.

신속한 정보력과 유연한 적응력,
이 2가지야말로 대한민국 입시제도 아래에서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입수 능력과 현장 지휘관의 순발력 있는 대처능력은
전쟁에서도 승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손꼽힐 정도잖아요. ^^

추신. 너무나 혼란스러운 환경에서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계획이라고도 하더군요.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계획에 얽매이기보다 상황에 맞춘 즉각적인 상황대처가 더 중요할 때도 있다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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