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잘 하면서 인성도 뛰어나면 좋겠지만 요즘은 그러한 아이들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 만큼 힘든 시절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너무 어린 시절부터 공부, 공부 하며 아이들을 채근하고 그러한 아이들 사교육비 대느라 부모님들이 매일 바쁘시다보니 발생하는 현상인 것 같는데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일부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인성교육도 학교에서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이들이 불량해 지는 것도 모두 학교탓으로 돌리시며 학교를 욕하시는 분들도 참 많으시더군요.

학교는 분명히 전인교육의 장인 만큼 학교에서도 일정부분 인성교육에 대한 책임이 있겠지만 인성에 대한 기본교육의 장은 바로 가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가정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가 학교는 물론이고 밖에서 제대로 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최근 일본이 '괴물 학부모'라고 불리는 일부 문제 학부모들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학교에서 해주어야 한다며 학교나 교사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거나 심지어 다양한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던데 이러한 일들로 인해 교사 자살사건도 이미 여러차례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가르치고 길러야할 우리 사회 모두의 보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같이 아이들의 학업신장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부터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그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 앞에서 학교 선생님을 욕하지 말아주시고, 아이가 잘 못해서 체벌 당한 것 가지고 일일히 학교에 찾아가서 큰소리 치치 말아주세요.
(꼭 욕하셔야 겠거나 학교를 찾아가셔야 겠다면 절대로 아이 모르게 해주세요)

억울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으시고 화가 나실 때도 있으시겠지만 엄마가 아무 생각없이 툭 던진 선생님 험담이나 욕설 한 마디에 아이 머리속에서는 모든 선생님의 권위나 존경심 등이 일순간에 다 사라져 버립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시죠?

아이도 선생님 무시하며 욕하기 시작하고, 선생님들 말씀도 권위가 서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하는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학습교육 조차도 아이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게 됩니다.



사족1. 특목고 학교설명회에 가보면 학교선생님들이 하시는 홍보멘트 중에 보면 꼭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목고에서 조차 인성교육이라는 것을 학교 홍보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해야 한다라는 현실이
         참 씁슬하네요.

사족2. 오늘도 캉쉠은 중딩 찌질이 회원에게 '아저씨'라 불리며 '개'어쩌고 저쩌고 라는 글을 받았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학생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참 기운 빠지네요.
         하루 이틀 당하는 일도 아니다 보니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 아이들 인터넷 세상에서 하는 행동들은
         참으로 난감할 뿐이네요. 

         그러고보니 작년 입시 시즌에 어떤 학생이 채팅창 및 게시판을 통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다 떨어지라고 저주하는 글을 도배하기에 강제탈퇴를 시켰더니
         그 학생 어머니가 저에게 왜 순진한 애를 강제탈퇴 시켜서 입시정보도 못 보게 하냐며
         그러다 아이가 불합격이라도 하면 책임질 것이냐며 엄청나게 항의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탈퇴이유를 말씀드렸더니 절대 자신의 아이는 그런 일을 할 아이가 아니라며
         제가 없는 이야기를 꾸며낸다며 저에게 온갖 욕을 하시며 저주를 하시던데
         그러한 욕과 저주를 듣고나니 왜 그 아이가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
         콩심은데서 콩나고, 팥심은데서 팥난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캉쉠은 위와 같은 일을 작년에만 몇 건을 당했을까요???
         사소한 것 까지 합치면.... 거의 천단위에 육박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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