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최근 입시에서 면접이 강화되자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아이들이 비속어나 욕설을 남발하는 경우라고 하네요. 정확히 뜻도 모르면서 TV에서 연예인이 쓰기에 따라쓰거나, 주변의 친구들이 쓰니까 따라쓰는 경우들인데 자기들 또래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쓰는 표현이다보니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면접장에서도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될 정도라고 하니까요. 면접을 위한 대기실이나 화장실에서는 어른이 있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욕을 하는 아이들은 넘쳐나고요.
(요즘 아이들의 경우 자신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어른이라고 해도 맞먹고 대드는 경향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아이들을 잘못 훈계하다가는 오히려 애들한테 몰매 맞기 쉽잖아요.)
작년 입시의 경우도 모 외고 선생님이 화장실에 가셨다가 면접을 보러 온 아이들이 선생님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욕을 하기에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복도에서 코너를 돌다가 부딪혔더니 아이 입에서 ㅆㅂ이란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하고요. (그 학생은 본인이 왜 불합격됐는지 아직도 모를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학원에서 아이들을 면접시험 보낼 때 학교 내에서 말 조심할 것을 신신당부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이나 복도에서도 절대 욕 하지 말아라. 너도 모르는 사이에 학교 선생님이나 면접 도우미(재학생)들이
들을 수 있고 그 내용이 면접 점수에 반영이 될 수 있다'
라면서요. 그러면서
'학교 내에서는 어른을 보면 무조건 인사를 해라'
라고도 교육을 시키는데 그 덕분에 학원이나 컨설팅 업체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가식적일지라도 학교관계자나 재학생들 앞에서는 말투나 행실을 조심하기도 하더군요.
욕이나 비속어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어른들 앞에서는 언어사용이나 행실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일텐데 그러한 예의조차 상실되어 면접을 보러갈 때 행동이나 용어에 대해서 까지 교육을 시키고,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들은 어떤지 아이들의 말투를 한 번쯤 유심히 관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면접이 점점 강화되는 앞으로의 입시에서는 자칫 잘못했다가는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한 마디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어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