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3년 만나보지 못했던 여고생이 오늘 울면서 전화를 했는데 내일이 바로 기말고사 첫날인데요.
각과목별 요점정리해둔 노트를 도둑맞았다네요.
교실 CCTV를 돌려보니 같은반 여자애가 가져가는게 찍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애는 자기한테 없다며 잡아떼는 상황이고요. 학교에선 이거가지고는 학폭에 해당되지 않으며 물건관리를 제대로 하지못한 책임도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고 한다네요.
위해를 가하는 장면을 그냥 보기만 해도 학폭동참이라던데 노트를 훔친게 그냥 넘어갈 일인가요?
하물며 벌점도 없었다던데요?
부모는 이 일로 인해 시험에 불리할까봐 가해학생이 아니라 자기딸을 원망하고 있고 이 아이는 이중으로 정신고통을 겪게 되어 시험 망치면 그냥 죽겠다며 극단적인 말을 하고 있어요.
이 경우 진짜 아무 처벌을 할수 없나요?
학교에서 귀찮으니까 그냥 덮으려 하는걸까요?
제가 부모가 아니고 제3자라서 뭘 해줄게 없네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시험준비를 해야할텐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