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한자 교과서를 한주에 한단원씩 집에서 쓰는 숙제가 있어요.

매주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체크하고 스스로 쓰게 했어요.

이번주 등교를 앞두고 한자 교과서 펼쳐보고 기절했어요.

한자 쓰기를 죄다 책에 나온대로 정자로 쓰지 않고 간체자인 약자로 써놨네요.

한자 아래에 간단 버전 한자인 약자가 있었는데 그게 획수가 적다고 그걸로 적어놓은 거에요.

평소에 쓰는 걸 귀찮아하긴 했는데 이럴줄 몰랐어요.

결국 혼나고 지우고 새로 쓰라고 했어요.

제가 신경쓴다고 썼는데 아이의 잔머리를 간과했네요.

이 글을 0명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