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큰 놈, 쎄 보이는 놈을 지목했습니다.

"너 이리와 봐~!"

누구든 지적받으면 망설이게 됩니다.

되도록 큰 소리로 "너 담배 여기서 피면 돼, 안돼?"

"아저씨~! 저희 담배 안 피웠어요..."

"니들 어느 학교 누구야~!"

"아~씨~!"

여차 하면 덤필 태세.

이 아이도 아이들 앞에서 면이 안서기도 하고, 자기가 대장인데 아이들 한테도 이런 상황이 위기죠.

"손 줘봐~!"

?????????????

손을 붙잡고 냄새 맡아보니 정말 담배 냄새가 안 나더군요.

"나머지들도 손내~!"

냄새 맡아 보니 지린내는 나지만 담배 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막연히 덩치 큰 애들이 모여 있으니 그런 식으로 생각 했나 봅니다.

이제 멋지게 마무리 할 차례

"흠"

"너희들이 모여서 떠들면 이웃에 피해 가잖아..."

"각자 집으로 간다."

집으로 갈리 만무하지만 최소한 아이들에 대한 조치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자기들에게 관심이 있는 어른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대신 스킬이 좀 있어야지 무조건 달라 들면 봉변 당합니다.

저를 간보던 아이들은 완전히 저의 버섯돌이가 되어 지금도 열심히 학원 다닌답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모범이 아이들을 더 크게 변화 시킵니다.

말보다 실천. 이게 최고의 교육이 아닐런지...

비오는 날 해 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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