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고교 입시에서 사교육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영재학교 지필고사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요.

공교육만으로는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재학교 입시에서 지필고사를 폐지하는 등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안을 올 하반기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지필고사가 폐지되면 관찰평가나 면접이 강화되겠어요. 학생부 영향력도 강화될 테고요. 결국 영재학교 입시도 객관적인 점수 기반의 정량평가에서 주관적인 평가 기반의 정성평가로 바뀌는군요.

그런데 이렇게 해도 강남 등 학군지 아이들의 강세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어쩌면 비학군지 아이들은 더 불리해질 수도 있고요. 그동안은 비학군지 아이들도 학원 다니면서 지필고사 준비하면 영재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어렵게 됐으니까요. 앞으로는 영재학교 입시에서도 학교의 영향력이 중요해지겠어요. 대입 학종에서 출신 학교가 중요한 것처럼요.

그나저나 영재학교 입시에서 지필고사가 사라지면 수학 선행학습 경쟁이 줄어들겠네요. 수학 선행 경쟁이 줄어들면 영어를 일찍 끝내야 한다는 부담도 줄어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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