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다가 애기해야 할지 몰라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아들이(현 고1) 그동안 몇몇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나봅니다. 아들보고 징징대지 말라니 목소리 좆같더는등 소리를 아들 반 전교권 아이가 주동이 되어 꾸준히 상습적으로 괴롭혔나 봅니다. 담임은 그애를 아주 예뻐한다합니다. 아들 몸은 약하지만 징징대는 아이도 아니고 목소리도 괜찮습니다. 장이 나빠 가끔 양호실 가고 올해 신종플루 장염 작은 교통사고등으로 수업을 빠질일이 여러번 있었지만 징징대는 아이는 절대 아닙니다.

공부를 제법 하던 아이였는데 중3부터 공부 할시기에 공부를 안하니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현재는 않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춘기 되어 더 소심해져 있긴 하지만 인성은 참 괜찮은 아이입니다. 요즘들어 피씨방도 혼자가고 안내던 화도 내고 좀 문제가 있다 싶었는데..

누나가 장난으로 말한 목소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제가 너 목소리 괜찮다 했더니 애들이 아니라고 놀린다고 애기하더군요. 애들 장난으로 그런거 아니야고 하니까. 아니라고 계속적으로 말할때마다 그런다고.. 이런일 가지고 화낼 아이가 아닌데...

그럼 담임선생님하고 상담좀 받아야 겠다니. 그럼 죽을거라 합니다. 죽을거라는 소리도 처음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버텼는데.. 며칠 안남았으니 두라고 과학 선택이 틀려서 2학년때 같은반 아니라고.. 힘들면 며칠 학교 안가도 된다했더니 버틸거라 하면서 자세히 물어보면 무지 화를 내며 엄마 맞냐고 합니다. 괴롭히지 말라고... 정말 우리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화를 냅니다. 우리애 저한테 어떤소리를 들어도 화 안내는 아이입니다. 정말 속 깊은 아이인데..

이 전교권 아이 선생님 앞에서는 괜찮은 아이겠지만 시험 하나 잘못보면 학교에서 울고 화내는 그만큼 열심인 아이인가 봅니다. 어떻든 본인이 울고 징징 거리면서 그화를 우리 아이한테 풀었나 봅니다.

그냥 넘기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학교에 가서 아들 모르게 선생님께 상담을 받을까요? 그런데 담임샘이 그애를 워낙 예뻐한다하니 그애한테 직접 물을꺼고 그애는 그런적 없었다고 하면 우리애는 더 곤란할것도 같고.. 괴롭힘이 그애를 피한다고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그 부분이 우리애 자존감을 계속 건드릴까 겁납니다. 그리고 그 애 같이 공부잘하면서 약한 애 건드리면서 화푸는 사악한 아이를
우리애가 맞서지 못할거고 그러다 더 다칠까봐 우리애 마음 아파하는것을 그냥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지...

2학년 가서 그런 일이 있으면 그 땐 그냥 안넘길거라고 말은 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데.. 며칠 더 참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