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하고 손에서 책을 붙들고 내려놓질 않아서 오히려 뜯어 말려야 할 정도라서 괜찮겠지 싶어 초등 6년동안 학원 몇 달 다녔던거  빼고 내버려 뒀었네요... 스피킹 때문에 주 2회 화상 영어 공부했구요. 사실 가정형편도 정말 좋지 않아서 해 줄수 있는 것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예비 중학생으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아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 받기 전 집에서 임시로 문법 문제들을 풀어 봤더니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도, 학원 6달 정도 다녔는데...

책도 원어로 해리포터나 클래식 시리즈들 두꺼운 원본으로 거의 100%에 가깝게 다 이해하고 Ted도 자막없이 듣고 어려운 단어 정도 빼고는 받아쓰기도 하구요.

 별 문제 없으려니 했는데 결과 보고 정말 내가 아이를 너무 내버려 뒀구나 싶어서 눈물 나더라구요. 

이제 중학교 올라가면 내신이 중요한데 시험을 어찌 보나 걱정되고...

언어라는게 3박자가 다 맞아야 하는 것데 writing에는 grammar가 기본인데 내가 미쳤지 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직접 집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잡아주고 있습니다. 

Grammar in Use 쓰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문법이라면 질색팔색하는 자유로운 영혼인데...

어떻게 잡아줘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문법책 개념과 문제풀이 중심으로 잘 정리된 거 추천해 주실 분 있을실까요?

그냥 학원에 보냈으면 차근차근 수준맞춰 해주셨을텐데 잘못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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