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아나바다 마켓을 한다고 집에서 안 쓰는 물건중에 쓸만한 거 골라서 몇가지만 가져오라 하길래 장난감이랑 학용품 보냈어요.
꼭 쓸 수 있는 물건으로만 보내라고 가정통신문에 줄까지 쳐서 보냈길래 뭘 이렇게 강조하나 했거든요.
근데 오늘 애가 마켓에서 교환해서 가져온 물건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새 양말도 아니고 깨끗한 양말도 아니고 바닥에 때가 있는 신던 아기 양말을 누가 마켓에 내놨어요.
저희 애는 딱히 살거 없다고 그 양말을 사 왔구요.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신던 아기 양말 내놓는거 진짜 헐이에요.
가정통신문에 밑줄까지 쳐서 보낸게 이해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