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명지전문대, 명지고, 명지중, 명지초를 운영하는 대형 학교법인인 명지학원이 빚을 갚지 못해 파산신청을 당했어요. 명지학원 학생수가 2만 6천 명이나 되거든요.

사기분양사건으로 4억 3천만원짜리 소송을 당해 파산신청을 당한건데 학교 규모에 비하면 큰 돈은 아니지만 명지대가 자산(1690억원)보다 부채(2025억원)가 많아 이미 자본잠식 상태라 문제가 복잡해졌네요. 명지대 자산 중 하나인 땅값이 공시지가 기준이라 실제 자산은 더 많겠지만 학교법인 땅은 교육부 허가를 받아야만 팔 수 있고 아무한테나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상황이 복잡한거죠.

대학이 스스로 파산 신청한 적은 있어도 파산 신청을 당한 적은 처음이라 법원이나 교육부도 쉽게 결정내리기 어려워보이고요.

대학을 둘러보면 재단에 따라 학교의 흥망이 바뀌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요. 대학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대학을 선택할 때 재단의 재정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겠어요. 우리애가 힘들게 입학했는데 대학의 위상이 떨어지면 속쓰릴 수 있으니까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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