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아들 학교가 어제부터 3일동안 중간고사 기간이랍니다.

첫날 영어와 사회 시험인데 쉽다며 자신만만해 하며 등교하던 아이가 시험을 폭망했다며 교실 공기가 탁해서 시험을 못봤다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네요.

그것도 실력이랬더니 엄마 앞에서 연필 던지고 시험지 찢고...

분위기 살벌해지고 밥맛 뚝 떨어져서 못살겠다며 속상해하며 저에게 연락한 모습 보니 제가 더 긴장되고 마음이 답답해져 중간고사 안보는 저희 큰아이 붙잡아 놓고 영어 문제집을 풀게 했습니다.

채점해보니 점수는 그래도 잘 나온편이긴 하지만 쉽다고 생각한 문제를 실수한걸 보면서 문제집 열심히 풀리고 문제 유형을 다양하게 익히도록 해줘야겠다 싶더라구요.

낼 모래 직업체험갈 생각에 조금 들떠있는 아이에게 조금은 미안했지만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다짐하게되네요.

하버드대 도서관 명언중에 한시간 더 공부하면 아내(남편)가 바뀐다고 하듯이 조금씩 공부시간을 늘려보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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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서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