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무상교육을 전격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내 돈 들어 가던 것을 국가에서 공짜로 해  주겠다는 데 싫어 할 사람 있겠습니까 마는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은 그 재원 마련에 대한 의구심/불안감 때문 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표 몰아주고 세금내고 있는 정부에 원하는 것은 이런 고교무상교육이니 고교학점제이니 이런 것들이 아니잖습니까?  대한민국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원하는 단 한가지만 얘기하라고하면 무상교육 등이 아니고 공교육 정상화 일 것입니다.

지금 일반고교 교실 30명중 20명은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들입니다. 중학교 졸업하고 선택의 기회를 가졌고 대학진학하겠다고 일반고를 선택했음에도 그 중 2/3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들이라는 거지요. (자유학기제이니 뭐니해서 시간을 줬지만 놀다보니 뚜렸한 목표도 없고, 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대학은 내 성적에 언감생심이고 간혹 용기내서 결단하고 공부해 봐도 상위그룹으로 진입은 거의 불가능하고...공부에 그나마 관심있는 아이들 10여명은 대다수인 그들의 눈치를 보고 방해 받고...)

고교무상교육에 쓰일 재원을 차라리 이런 공부포기학생들의 부활의 기회와 공교육 질의 향상을 위해서 쓰이기를 우리 학부모는 더 바라지 않을까요? 그게 가성비가 훨씬 더 높은 세금 사용일텐데요.

물론 분기별 약40만윈의 수업료가 적은 금액도 아니지만 , 그것 면제해 주고 이런 학교 다니기 보다는 ,생활의 다른 부분에서 아끼고  내 지갑에서 내 자녀위해 일정 부분 부담하더라도 좋은 교육, 희망을 볼수 있는 교육을 받게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먼저 정부는 해결해 주세요. 엉뚱한 짓 그만 하시고...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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