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난방열사라는 이름으로 모 여자 연예인이 난방비 비리를 밝힌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그 피해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다가 요즘들어 저희 집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한 마음이에요.

저희 집은 워낙 아끼면서 살다보니 난방이며 전기며 낭비를 안해요.

그래서 늘 난방이며 전기가 공동 난방비와 공동 전기료보다 훨씬 적게 나와요.

개별 난방이며 개별 전기 아무리 아끼고 아껴도 공동 비용이 몇배 더 많이 청구되어 기본 비용이 워낙 많이 나오니 관리비 고지서 보면 아껴도 별로 티도 안나고 좀 허무해져요. 

이사를 다닐때 마다 매 아파트마다 그랬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 요즘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올 겨울 들어 난방계 수치가 정말 0.1도 바뀌지 않은 집이 은근히 많은거에요.

한 겨울에 아기가 있는 집인데 어떻게 난방을 전혀 안하고 살 수 있는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노인 분들이 사시는 경우 전기 장판이나 흙침대, 돌침대를 사용하셔서 그런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 하루 종일 침대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집안을 돌아다닐텐데 어떻게 난방을 전혀 안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개별 난방비는 아끼고 아껴서 쓰고 있는데 공동 난방비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걸 보면 혹시 저런 집들의 난방비를 대신 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저희 집도 난방을 최소한으로 하고 아끼고 있지만 냉방에서 생활할 수는 없어 따뜻은 아니더라고 온기가 있을 정도는 난방을 돌리거든요.

점검이라도 받아보게 하고 싶은데 대체 이런 건 어디에 이야기를 해서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괜히 주민끼리 싸움하게 될까봐 조심스러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글쓴이 : YTN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2&aid=0001253698

이 글을 1명이 좋아합니다.

iolo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