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사서회 활동만 하다가 전학 온 학교에서 처음으로 하게 된 녹색 어머니 활동!!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인데다 신호등이 없는 곳이라 걱정이 더 많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건널 때는 횡단보도 중간까지 가서 차를 막았다가 다시 인도로 와서 아이들이 기다릴 수 있게 하기를 수 없이 반복하고 왔어요.

그래도 다행히 차들이 깃발보고 다 잘 서 주시고 아이들이 건널동안 충분히 기다려 주셔서 정말 고맙더라고요.

제가 몸으로 길을 막기는 했지만요~^^;;

마지막에는 지각할까봐 뛰어오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차가 지나가는 동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하고 이야기 하니 맘이 급해서 발을 동동 거리면서도 잘 기다려 줬고요.

대단한 일도 아닌데 처음이라 이런 저런 생각으로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는 눈과 비가 내려서 걱정이 더 많이 되긴 했지만 다행히 비도 안 오고 날도 많이 춥지 않아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이제 조금 쉬다가 다시 스쿨 폴리스 하러 나가야 해요.^^

녹색 어머니 하고 나니까 왠지 스쿨 폴리스는 엄청 쉬운 느낌이에요.

내년에 떼쟁스키까지 학교 들어가면 이제 여러번 봉사 활동을 해야할텐데 그 때는 베테랑 엄마처럼 이렇게 긴장하지 않고 진짜 아무렇지 않게 잘 하고 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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