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는데 오늘따라 초 저렴하게 파는 물건들이 너무나 많은거에요.

채소 몇가지 사러 갔던거라 장바구니만 하나 덜렁 가지고 갔는데 왜 이리 싼 물건이 많은지 덮어놓고 담다보니 산더미더라고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기는 했지만 50~70%까지 할인을 하는 제품들이라 하나도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유통기한이 1주일 남은 두유는 90% 까지 세일을 하는데 저희 아이들 워낙 잘 먹어서 그것도 몇개 사고 반값 하는 바나나랑 사과랑 이런 저런 먹거리들까지 사서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집에 오는데 진짜 너무 너무 무겁더라고요.

길에서 주저앉을뻔...ㅠㅠ

카트로 된 장바구니를 가지고 왔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죠.

이고 지고 낑낑거리며 겨우 집에 와서는 현관 앞에서 잠시 기절했다가...^^;;

대체 장바구니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한 맘이 들어 장바구니를 체중계에 올려보니 무려 25kg이 넘네요.

스키 형제들은 20kg 넘어가면서부터 제가 허리 아프고 무겁다고 이제 못 알아올려 준다 했었거든요.

아이들은 무겁다고 못 안아주면서도 애들 몸무게보다 무거운 장바구니는 괴력을 발휘해 먼 길을 들고 왔네요.

이따 아이들 집에 오면 한번씩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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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