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드디어 이번 주에 수능 성적 발표가 있네요.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입 정시모집이 시작되기에 이번 주 방송주제는 <대입 정시모집 지원전략 및 주의사항>이라는 주제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8년 12월 1일(토) 오후 4시 45분부터 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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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주 월요일에 수능 정답 발표가 있었지요?

 

-> 지난 달 15일에 치러진 수학능력시험 정답이 이번 주 월요일에 발표됐습니다. 이번 수능은 이의제기가 991건이나 접수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요. 게다가 국어영역에서 오탈자가 2군데나 발견되서 출제오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이 고조됐는데 다행히 출제 오류는 없던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최근인 2014년, 2015년, 2017년에는 수능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거든요.

 

2. 이제 남은 대입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 다음 주 수요일에 수능 성적이 발표됩니다. 그 후 26일까지 수시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 진행되지요. 그리고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받고 2월 14일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받습니다. 그후 2월 25일에 추가모집까지 마치면 2019학년도 대학입시가 끝나게 됩니다.

 

3.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몇 명이나 되나요?

 

-> 입학요강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인원은 총 8만2590명입니다. 정시모집 기준으로 역대 최저인원인데 전체 4년제 대학 모집정원(34만7,146명)의 23.79%에 불과하지요. 참고로 수능 응시인원은 작년보다 1,397명이 늘었는데 정시모집 인원은 7,974명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정시모집 경쟁은 작년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정시모집 인원이 굉장히 적네요. 정시 준비하는 아이들은 대학가기가 정말 힘들겠어요.

 

-> 정시로 대학가기는 정말 힘들지요. 그래도 정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다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있다는 겁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되는 인원이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실제 정시모집 인원은 전형요강 상에 나온 인원보다 늘어나지요. 작년의 경우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 기준으로 1,586명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됐습니다. 그래서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최종 선발인원을 꼭 확인해야 되지요. 입학요강만 보고 A학과가 더 많이 뽑는줄 알았는데 이월인원 때문에 B학과가 더 많이 뽑더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올해는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은 언제 알 수 있나요?

 

-> 수시모집 등록이 마감되는 27일 저녁부터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망하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최종 선발인원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6.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무엇이 있나요?

 

->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확인하자’입니다. 매년 입시가 끝나면 점수는 내가 더 높았는데 나는 떨어지고 다른 친구가 붙었다며 입시에 비리가 있다고 외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성적이 더 높아도 불합격되는 이유는 대학별 환산점수 때문입니다. 대학마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거든요. 반영과목이나 비율도 천차만별이고요. 그래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게 좋습니다.

 

7. 두 번째는 뭔가요?

 

-> 두 번째는 ‘전년도 추가합격인원 확인하기’입니다. 정시는 3번의 지원기회가 있기 때문에 중복합격하는 학생들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대학은 한 곳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학생을 추가로 선발하지요. 따라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추가합격자가 작년에 몇 명이나 발생했는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같은 인기학과들은 선발인원이 많기 때문에 추가합격자도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최종 커트라인은 비인기 학과들보다 더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지요.

 

8. 세 번째는 뭔가요?

 

-> 세 번째는 ‘다른 학생들의 지원경향을 파악하자’입니다. 입시철이 되면 입시정보 사이트나 카페들이 엄청 활발해지는데 여기서 다른 지원자들의 지원경향을 파악해보는게 좋습니다. 매년 이슈가 되는 사건이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지원경향이 조금씩 바뀌거든요. 오죽하면 아이들 지망 학과가 가장 극적으로 바뀌는 시기가 드라마 끝난 후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KBS에서 방영했던 태양의 후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관학교나  의대 경쟁률을 끌어올리기도 했지요.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서 언급이 덜 되는 대학이나 학과로 지원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입시훌리건들에게 속지 않는 겁니다.

 

9. 입시 훌리건이 뭔가요?

 

-> 축구에 보면 훌리건이라고 해서 특정 팀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과격한 행동 벌이는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입시에도 이런 훌린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훌리건들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광팬입니다. 주로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데 자기 대학 자랑을 끝없이 올리면서 경쟁대학을 비난하는거지요. 그래서 특정대학을 과도하게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말은 걸러듣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경쟁자 쫓아내기입니다. 자기가 지원하는 학과에 다른 친구들이 지원하지 못하게 헛소문을 퍼트리는거죠. 예를 들어 올해 A대학 경영학과에 재수생들이 대거 몰릴거래요. 강남에 있는 유명한 재수학원에서 그 쪽으로 다 몰아가고 있데요.라는 식으로 헛소문을 퍼트리는거죠. 그러면 겁먹고 다른 학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나오거든요.

 

10. 이런 일들이 많이 있나요?

 

-> 매년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 떠도는 정보들은 근거를 꼭 확인해야 되지요. 누군가 악의적으로 퍼트린 정보일 수 있거든요. 심지어 사교육업체가 헛소문을 퍼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대학에 지원하지 말라고 겁을 줘서 쫓아내놓고 자기 학생들을 지원시키는거죠. 입시정보는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수 있는 민감한 정보인데 컨설팅 사업을 하는 사교육업체들이 공짜로 알려준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11. 일반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 알기 어려운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입시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상담도 2단계를 거치는게 좋습니다.

 

첫 번째는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하는게 좋을지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상담입니다. 이런 상담은 다양한 대학에 아이들을 보내본 적 있는 진학담당 선생님이나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는 해당 대학에 직접 물어보는 겁니다. 대학 입학처에 전화하거나 직접 찾아가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거든요.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게 좋을지는 다양한 대학을 다뤄본 분들이 잘 알지만, 특정 대학에 대한 상담은 해당 대학 관계자들이 가장 정확히 알고 있으니까요.

 

12. 지방에서는 선생님들도 입시정보 구하기가 어려워서 상담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그럴 때는 교육청이나 대학교육협의회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각 시도 교육청과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입상담을 무료로 해주거든요. 대교협 전화상담의 경우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해주고, 특별상담주간이라고 해서 원서접수 2주 전부터는 밤 12시까지 무료로 전화상담을 해줍니다. 전화만 걸면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무료로 상담해주니까 도움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대학교육협의회 상담전화번호는 1600-1615 번 입니다.

 

13. 대입박람회도 있던데 이런데도 참가해보면 도움이 되나요?

 

-> 네. 도움이 됩니다. 이번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정시 대입박람회가 개최됩니다. 전국 138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인데 대학마다 교수님이나 입학사정관, 재학생이 나와서 학과 설명도 해주고 입학상담도 해줄 예정이니까 꼭 참석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대입박람회 현장에서도 1:1 무료상담을 해줄 예정입니다. 1:1 무료상담은 다음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대입정보포탈 어디가에서 사전신청을 받으니까 달력에 표시해두셨다가 꼭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청취자분들 가정에 부디 좋은 소식만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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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쌤은 매주 토요일마다 kbs 1라디오 ‘생방송정보쇼’를 통해 오후 4시 45분부터 10분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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