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야심한 시각에 눈이 말똥말똥한 이유는...

바로 바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날이거든요.

캉쌤이 여기 저기 아프고 요즘들어 많이 힘들어 하는 까닭에 동생이 건강검진을 해보라고 집 근처 검진센터를 예약해 줬어요.

캉쌤과 저도 함께 받기로 예약을 해줬는데 건강검진 항목중에 대장 내시경이 있더라고요.

한번도 대장 내시경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거였는데 위 내시경은 해봤지만 대장 내시경은 처음이라 신청을 했더니 뭔가 요상한 약도 함께 왔어요.

검사 하루 전날은 유동식으로 아침, 점심 가볍게 먹고 5시 이후 금식에다 요상한 약을 먹었더니 한동안 화장실과 엄청 친하게 지냈다 이제 변기에서 겨우 해방되었는데요. 

배가 너무 너무 고파서 잠이 안와요.

검사 제대로 받으려면 이따 새벽 5시에 또 약 두통 더 먹어야 하는데 지금 이 시간 배고파서 잠이 안 오니 큰일이네요.

왠지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두근 두근 거리네요.

몇시간의 공복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낼 검사 잘 받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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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淚是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