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더위 속에 캉쌤이 분당으로 이사했습니다.
분당은 캉쌤이 총각시절부터 지내왔고 신혼생활도 시작한 곳이다 보니 고향에 돌아온 듯 마음이 편하네요. 이제까지는 2년 마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하느라 지리를 새로 익히느라 고생했었거든요. 그런데 분당은 지리를 다시 익힐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
그런데 캉쌤이 주말마다 출연하고 있는 KBS와 멀어지게 되서 이제는 방송 출연하러 가는 길이 편도만 거의 2시간 정도 걸리게 됐네요. 10분 출연하러 왕복 4시간을... 하지만 3년째 고정출연 중인 방송이다 보니 나름대로 애착이 많이 생겨서 짤리기 전까지는 계속 출연하고 싶어요. (피디님, 제발 짜르지 말아주세요. ^^)
그나저나 무더위 속에 이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네요. 게다가 지난 번 세입자가 집을 어찌나 더럽게 썼는지 살다살다 이렇게 더러운 집은 처음 봤네요. 아무리 남의 집이라고 하지만 빗자루질이나 걸레질 한 번 안 하고 살았더군요. 하수구란 하수구는 머리카락과 오물들로 다 막혀있고요. 그래서 짐 정리는 아예 생각하지도 못하고 일단 구석구석 집 청소부터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분당은 아이들 키우기에 참 좋은 환경이다 보니 앞으로 캉쌤네 4식구가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앞으로 탄천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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