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예측가능한 자잘한 사고로 엄마 속을 태우지만 아들은 생각지도 못한 대형사고로 훅! 치고 들어오네요.

그래서 아들 키우는 엄마는 딸 키우는 엄마보다 멘붕올 때가 많아 보여요. 도대체 저 놈의 정신세계는 어떻게 되먹은 것인지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아들은 고기를 먹인 후 PC나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몇 시간 방치해두면 금새 화가 풀리는 단순한 매력이 있네요. 그래서 엄마가 욕심만 내려놓으면 아들은 의외로 더 키우기 쉬운 것 같아요. 가끔씩 터지는 대형사고들은 그냥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해버리자고요. ^^;;;

그런데 딸들은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대화도 잘 통하지만 가끔씩 비수같은 말들로 엄마 가슴을 후벼파네요. 딸이 쏟아내는 말들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순식간에 엄마 가슴이 난도질 당해버리기도 합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은 왜 이렇게 힘든지... 정말 극한직업 엄마입니다.

그래도 금쪽같은 내 새끼들... 이쁠 때는 한없이 이쁜 내 새끼들... 그 이쁜 아이들을 위해 오늘 하루도 힘차게 화이팅 해보자고요~~~!!  우리는 극한직업 엄마입니다!!  아, 자매품으로 아빠도 있어요!!  ^O^/

추신. 즐거운(?) 기말고사 시즌입니다. 우리 다 함께 혈압관리 잘해보아요~~~~!!!

(올리라는 성적은 안 올리고 엄마 혈압만 올리는 너는 우리집 최고의 혈압상승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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