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가 워낙 바람이 쎄서 그런건지 오늘 정말 강풍에 몸이 휘청일 정도에요.

더 무서운 건 이 와중에 떼쟁스키가 놀이터에서 놀자고 해서 놀이터에서 무려 2시간을 놀다 들어왔어요.

뛰어 노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 돌보기 위해 나온 엄마들은 바람에 온 몸을 맡긴채 머리는 산발이 되고 바람 싸다구를 맞았어요.

집에 들어와서 보니 정말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거울 보고 깜놀했어요.ㅠㅠ

이 바람에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만 드네요.

저 정신력과 체력으로 공부를 하면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집에 들어와서 바람소리를 듣고 보니 정말 귀곡 산장이 따로 없어요.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 소리가 나는데 정말 겁 나요.

집에 들어오는 길에 보니 각종 시설물들이 많이 쓰러져 있던데 안전사고 없길 기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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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淚是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