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WiFi 완벽 차단’이라며 ‘이걸론 공부 밖에 못한다’고 광고하던 공신폰도 결국 아이들 손에 뚫려버렸네요. T_T

기계를 만들 때 애초부터 기능을 빼고 만든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제한만 걸어놓은 것이다 보니 금방 뚫려버린 것 같아요.

( 사실 공신폰은 교육용으로 특화해서 새로 만든 폰이 아니라 기존에 만들었다가 잘 안팔린 재고폰을 이름만 바꿔서 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던 듯... )

어쨋든 공신폰이 뚫려버렸다는 소식에 제조사와 통신사에 강력히 항의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환불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광고와 전혀 다르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아... 이제 공신폰도 뚫렸으니 남은 것은 초딩용 키즈폰 뿐인가 봅니다. 딱 전화만 할 수 있게 애들 손목에 채워줘야겠네요.

그나저나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렇게 많은데 정부에서는 어째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장려(학생인권조례나 학교내 무상와이파이 설치 등)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이제는 정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시키겠다는 후보가 있다면 무조건 한 표를 던져주고 싶네요.

추신.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공부비법을 물어보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이렇게 대답해주고 있네요.

‘성적을 올리고 싶니? 전화기부터 없애. 그러면 1등급이 올라갈거야. 그리고 게임이랑 SNS까지 탈퇴하면 2등급이 올라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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