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 발랄한 떼쟁스키가 어느덧 2학년에 되었고 여전히 명랑함과 쾌할함은 배가 된 거 같은 느낌이에요.

어째 2학년이 되니 어리버리하던 1학년때 보다 더 노느라고 바쁜 거 같아요.

학교 적응도 끝냈겠다 이젠 학교에서 놀고 즐기느라 정신이 없어요.

학교에 놀러 다니는지 공부하러 다니는지 분명 가방은 메고 있는데 가방 안에 중요 물건은 매번 꼭 빠뜨리고 다녀요.

급하게 가정 통신문 회신해야 해서 가방에 잘 넣어 보냈더니 선생님께 제출 안하고 그대로 다시 넣어오고요.ㅠㅠ

분명 선생님이 내라고 하셨을텐데 그대로 담아왔네요.

게다가 내일까지 해서 내야 할 숙제 일기장이나 독서기록장을 학교에 고이 고이 모셔두고 안 가지고 와요.

숙제 하기 싫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 부랴 부랴 학교에 가서 가지고 오라 하거나 다른 공책에 한 후 붙이게 했는데도 매번 그래요. 

앞으로는 그냥  선생님께 혼나게 내버려 둬야 하나 고민이에요.

알림장에 적어온 숙제를 다시 알림장에 했는지 적고 부모님께 확인을 받아 학교에 가지고 가는데 등교 시키고 와보니 알림장을 덩그라니 집에 두고 갔더라고요.

오늘은 그냥 혼나게 둬야지 하다가도 알림장 보고 맘이 편치 않아 결국 점심시간 이용해서 학교에 가져다주고 왔어요.

점심시간이라 다행히 교실이 비어 있어 살짝 두고 왔는데 혹시나 선생님 마주치게 될까봐 걱정되더라고요.

자꾸 깜빡 깜빡 하고 학교에 놀러다니는 거 같아 걱정이 많이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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