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날이 추우면 뼈가 시려요.

이 추운 날 저희 집 큰 아들 떼쟁스키는 줄넘기 연습을 해야한다며 잠바도 입지 않고 나가서 뛰어요.

그나마 집에서 줄넘기 연습할 때는 제가 조끼라도 걸쳐서 나가게 하는데 학교에서는 티셔츠만 입고 나가서 뛰나봐요.

선생님이 너무 추워서 줄넘기 연습 하러 나가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티셔츠만 입고 나가서 펄펄 뛰었다고 감기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잠바 입고 줄넘기 하면 몸이 둔해져서 잘 안된다고 잠바 입혀 보내면 바닥에 훌렁 벗어놓고 줄넘기를 해서 보기만 해도 추워요.

떼쟁스키가 줄넘기 하러 나가자고 할 때 마다 말리기도하고 너무 추워서 같이 나가 줄넘기를 해보지만 도저히 추워서 10분을 못 넘기겠던데 억지로 끌고 들어올 때 까지 계속 해요.

오늘 정말 너무 너무 추워서 얼굴에 감각이 없길래 저는 나가자마자 데리고 들어올 궁리를 하다 결국 야단쳐서 겨우 데리고 들어왔어요.

그나마 처음에는 조끼 입고 줄넘기 했는데 덥다고 그것마저도 벗고 티셔츠만 입고 하려고 하기에 결국 화를 내고 말았네요.ㅠㅠ

겨울방학 때 까지는 계속 줄넘기 할텐데 걱정이에요.

남자 아이들은 워낙 추위를 못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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