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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는데 공원에 매미 번데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게 매미 번데기라며 여기 있는 등이 갈라지면서 안에 있던 애벌레가 매미가 되어 나온 거라고 설명해주니 엄청 신기해하네요. 책에서 볼 때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는데 역시 실제로 보니까 실감이 나는가 봅니다. 그래서 6살 손탄스키의 손바닥 위에 매미 번데기를 살포시 올려줬더니 처음에는 깨물릴 것 같다며 무서워하더니 껍데기만 남아서 못움직인다고 가르쳐주니까 신기해하며 요리조리 쳐다보네요. 그러고는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역시 교육은 머리가 아니라 오감을 이용해서 할 때 효과도 흥미도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_^


추신. 손탄스키가 신 나서 손에 매미 번데기를 들고 집에 들어갔더니 엄마는 기겁을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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