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취약과목인 고2학생이 여름공부계획을 물어 보길래 그 학생의 ebs영어교재를 보았습니다. 자신의 학교에서 영어 부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그 교재는 유형별로 분류된  unit이 20여개정도 있고 1 unit에 수능형식의 영어지문이 5개가 있는데 5개중 앞의 2개는 분석풀이가  페이지에 설명되어 있고 뒤의 나머지 3개는  플이가 없이 문제만 있는 형식입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공부한 교재를 봤더니 전체 교재중 1/2정도 진도가 나갔는데 앞의 2문제는 전혀 손대지 않았고 오로지 뒤의 3문제만 풀려 있었습니다.  왜? 학교 영어선생님께서 앞의 2문제는 학교내신시험에 출제하지 않겠다고 하셨답니다. 

학교시험 대비하면서 시험 범위에 안들어 간다는 부분을 굳이 공부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런데 "여름방학 공부계획을 짤때는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게 목적이니 앞,뒤 구분말고 모두 공부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실력도 키워지고 또 수능이 ebs교재에서 70%연계출제 되는데 수능출제 위원도 앞의 2문제를 제외할 것 같지 않으니 모두 다 공부해라"라고 얘기하자

 본인은 수시에 올인해서 대학을 가려고 하므로 내신에 출제되지 않는 부분을 공부한다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그 학생이 알고 있는 대로 수시:정시의 비중은 약 77:23으로 수시 선발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수시 위주로 입시전략을 짜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정시(수능)를 염두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특히 수시 수능최저기준을 두고 있는 중상위권이상의 대학을 목표로한다면 더더욱 그러면 안됩니다. 작년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 730명중 오직 480명여만이 수능최저를 맞추어서 최종합격하였고 나머지 250여명의 불합격정원은 정시로 이월되었고 다른 대학에서도 이런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선발인원 정시 이월은 상당하여 서강대,시립대,외대 등은 최종선발인원중 정시합격자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의대입시는 더 심해서 의대 합격생중 수시: 정시 비율은 최종적으로 20 : 80(정시)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정시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숫자들이 보이잖습니까.

이번 여름 공부할대는 내신시험보다는 본인 실력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기를 강추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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