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정비직업전문학교 들어간 우리집 작은아이는 이번 기말고사를 흡족하게 잘 치른 후.

어제부터 연남동의 지중해식 이탈리아 고급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하루 3시간이지만, 시간도 맞고 집에서도 가까워 아이한테 잘 맞다고 합니다.

그 점포도 20세 아르바이트생은 처음이라고해 아이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음식주문은 직원들이 받고. 주로 셋팅및 빈그릇 치우기, 주전자 들고 다니며 물따르기. 워싱된  접시 물기제거가 본인의 일이라며 다행히 재미있다고 합니다.

며칠 전, 지원10분만에 연락이와 아이가 점포를 방문했고. 다행히 채용되어. 유니폼 사이즈도 쟀고.

 취업을 위한 보건소 가서 보건증 발급신청 하고, 은행가서 공인인증서 받고, 동사무소가서 주민등본 떼서 제출하는 것을 보고 아이도 이제 어른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어제는 근로계약서도 썼고, 처음에는 음식이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 많이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나중에는 그런 생각도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화장실청소하는 것을 배운다며,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에 기대하는 듯 하네요.

마냥 어린애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 한 발자국씩 성장하는 우리아이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점점 잘 영글어가는 어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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