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현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제도 변경안을 7월에 발표하겠다고 미뤄놓은 상황인데 현재 분위기를 봐서는 7월에 발표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네요.

입시제도 변경안이 7월에 발표되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5월에 취임하자 마자 교육부 장관부터 임명했어야 되는데 장관 후보자가 지명이 이제서야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등 장관임명 검증과정을 거치고 나면 7월에 입시제도 발표는 커녕 장관 임명도 빠듯해 보이거든요.

정부에서는 교육정책의 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교육부 장관 임명에 앞서서 교육부 차관이라도 먼저 임명해놓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교육부 차관 역시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 장악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번에 임명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역사상 처음으로 임명된 여성차관으로 행정고사 33기입니다. 현재 교육부 내에는 행정고시 선배가 26기부터 20여명이 있는 상황으로 기수를 많이 따지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 8기수를 건너뛴 인사다 보니 교육부 내의 조직개편도 불가피해보여서 완전한 조직장악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제도를 바꾸는 것은 대한민국 교육의 기틀을 흔들 수 있는 대대적인 변혁이다 보니 정부에서도 입시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아놓고 수차례 공청회를 거쳐야 할 텐데 아직 인사청문회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과연 인사청문회 - 장관 임명 - 공청회 - 정책확정이라는 과정을 7월 안에 다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그렇다 보니 현 중3 학생들은 고교선택에 있어서만큼은 사상 최고의 혼란 세대로 남을 수도 있겠네요. T_T

추신.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는 말이 있듯이 혼란은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준비된 영웅들에게는 그동안의 준비가 물거품이 되는 아픔이 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닌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함께 방법을 찾아보시지요. 캉쌤이 우리 스홀 가족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볼께요. 지금도 새벽 1시 14분이지만 우리 스홀 가족들을 위해 잠 안자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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