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미시적, 거시적 이해를 도모하자. 아는 것이 힘이다.

ㆁ2018년(올해 수능)부터 수능과목중 영어를 절대평가방식으로 평가함에 따라 각 학부모의 입장에 따라 이해관계가 상이하고, 이에 대한 언론기사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하여 보도되고 있다. 학부모/학생들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1등급 영어에 대한 학습 부담이 줄고 1등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좋아하며, 다른 한 측면에서는 국어, 수학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과탐, 사탐까지 중요해져서 결국 학업부담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ㆁ일반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수십년동안 지속해 온 하나의 제도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에는 그 파급효과가 단순하지 않다는 데 있다. 우선 이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나의 제도와 법률이 시행 될 경우에 특정 집단이 절대적으로 불이익을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제도와 법률은 시행이 불가하다.

그러나 상대적인 역학관계나 자신이 속한 환경에 따른 이해관계는 철저하게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객관적 검토와 거시적인 통찰이 없이 그저 남들이 하는 말 그대로 듣고 살다가 나중에 뒷통수 얻어맞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ㆁ 중, 고등 공부의 사실상 2대 축인 영어와 수학 중 1개의 축이 무너졌다는 말이다.

이에 대하여 깊게 생각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논외로 하자. 그러면 이 문제를 고민하고 곰곰이 생각해야하는 책임은 학부모나 교육전문가들의 몫일 것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대입제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모르나, 제도가 어떻게 변하든지 간에 교육의 본질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너무 제도의 변경에 신경쓰지 말자. 제도의 변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대체적으로 두 제도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애매모호한 처지의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것이 가져올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파급효과에 주목하자.

그 파급효과를 예측하고 그 효과의 긍정적/수혜적 측면에 자신이 속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강구하자. 제발 제도의 희생냥이 되었다는 한심한 얘기 좀 하지 말기를 바란다.

ㆁ 대학은 내가 가고 싶다고 가지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나를 뽑아 주어야 가는 것이다. 기업에 취업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이 대학입시다. 대학의 입장에서 입시를 이해하지 않고 나의 입장에서 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상위권 대학이라면 영어절대평가 제도시행에 따른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하

겠는가? (이 부분은 심각하게 따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사항이다. 대학에서 발표한 영어점수 산정방식이 전부가 아님은 분명하다. 대학에서는 영어가 정말 중요하다.)

※ 올해 카이스트에서 시행하는 영어면접을 주목해야 한다. 다른 상위권 대학도 면접시험 때 어떤식으로든 영어실력을 확인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ㆁ영어의 축이 무너짐에 따라 당연하게도 그 여파가 수학에 비중이 쏠리게 되고 별로 신경 안쓰던 국어가 상위권/최상위권에게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떠오르게 되었고, 이제는 과탐/사탐까지 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 가중의 요인으로 확실하게 부각되었다고 이미 언급했다. 모두에게 좋은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다같이 망하는 지름길이다. 90점과 100점을 같다고 보고,영어 1등과 7만등을 같다고 보자는 것이다.

ㆁ 이미 교육 특구 학원가의 흐름은 바뀐지 한참 되었다. 고등학교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 입학테스트 수준도 학생을 받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준별 반편성을 위한 것이다. 영어/국어, 영어/수학, 국/영/수와 같은 조합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미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도 이런식으로 바뀌고 있다.

ㆁ 굳이 영어/국어는 학원 현장강의가 필요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설인강/ebs 인강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강의 듣는다고 국어실력 좋아지지 않는 것은 수학과 똑같다. 궁극적으로 공부는 결국 내 머리가 아파야 되는 것이지 남의 머리로 공부할 수는 없는 것이다.

ㆁ다만 유아/초/중 영어까지만 스스로 공부하기 어려운 특성과 말하기, 쓰기 등의 지도관리가 곤란한 아이들 특성 때문에 현장 학원수업을 통한 공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교육특구로 대표되는 강남, 목동, 노원지역에서 고등학생이 영어학원 다니고 있다면 둘 중에 하나다. 특목고(특히 외고)에 가서 높은 영어수준과 분량, 속도를 따라잡기 위함이요. 다른 하나는 내신을 잡기 위함이다. 모의고사나 수능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모의고사/내신 90점 안나오는 학생은 이 동네에서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든 상황임.

■ 수능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학부모의 대응 방안

ㆁ 수능영어 절대평가는 입시제도 3년 예고제에 따라 이미 3년 전에 예고되어 2018년도 입시부터 적용되는 사항임. 교육특구지역 학부모와 입시트렌드에 통찰력이 있는 학부모는 이미 이제도 시행의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계산하여 2018년 수능을 준비하여 왔으며 또한 그 아래의 초,중,고 학생들도 이를 대비하여 공부비중과 공부시기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공부하고 있음(5~10년을 내다보는 입시플랜 수립)

ㆁ 초등, 중등때까지 특목고(영재고,과고제외) 준비와 대입수능영어 1등급(만점 필요 없음)이 가능한 수준으로 영어실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임.

ㆁ 수학은 어설픈 선행이 반드시 부작용을 불러오나 언어는 특성상 수학과는 다르게 개념과 공식을 공부하고 문제풀이의 알고리즘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어휘 확장과 주로 읽기공부를 통한 새로운 텍스트의 반복학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입된 시간과 비용에 비례하여 성적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임

ㆁ 고교입학시 수능영어 절대 1등급이 항상 가능한 실력을 갖추어 놓으면 고교내신, 모의고사, 수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더 이상 영어에 사교육비를 들일 필요도 없고, 결정적으로 여기에서 확보한 여유시간을 수학, 국어, 기타 탐구과목에 활용 할 수 있음에 따라 내신에서의 비교우위을 크게 확보할 수 있음.

ㆁ 일정수준 이상을 도달하면 영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현상 유지적 영어공부를 하고 학교수업 충실 및 내신기간 집중만으로도 내신 1등급을 달성함

(현상유지 : 영어잡지, 영어소설, 영자신문, 영어동영상, 영어원서읽기, 텝스공부 등)

※ 텝스 시험공부 별도로 안하고 평상시 영어실력(갑자기 텝스시험 치르는 상황을 가정)으로 700이상을 목표로 하면된다. 만약 토플, 텝스학원에서 영어공부 한다면 토플 110점, 텝스 800이상은 나와야 한다. 의도적인 시험공부 방식과 평상시 영어공부 실력과는 대략 100점도 차이가 나게 된다.

ㆁ 고등영어 과정을 통하여 사실상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수준을 확보하여 중하위권 학생들과 비교하여 지속적으로 영어에 대한 상대적/절대적인 우월적 지위를 확보함. (대학에 가면 영어능력에 따라 신분차이를 느낀다고 함)

ㆁ 상위권 대학의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 영어원서교재 독해력에서 일반적인 수능영 어 1등급 수준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누림. 보통의 학생들은 대학 4년내내 토익 공부하다 비용/시간 다소비하고, 전문자격증 취득시험, 고시, 로스쿨 준비 등 에서 영어 때문에 큰 장벽에 직면하게 됨. 영어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구조임.(사회 구조가 대체로 그러함)

  ■ 현재 초등, 중등부모에게 바라는 당부사항 및 기타 갑자기 생각난 것들

ㆁ 고교 입학전까지 영어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해야 함

공인인증시험을 통한 영어수준(텝스권장, 별도 시험준비하고 전문학원 다니라는 의미 아님)을 측정하고 영어잡지, 영어소설, 영자신문, 영어동영상, 영어원서읽기 등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정통적인 영어공부를 통하여 영어 텍스트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독해력을 확보해야 함.

ㆁ 영어실력을 사실상 완성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문과/이과 모두 수학에서 오는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또한 중요성에 비하여 획기적인 해결방법이 사실상 거의 없는 국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음. 더불어 수준높은 영어텍스트에 대한 이해능력은 국어시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영어실력과 국어실력은 상호 상승작용을 한다는 점도 이해해야 함.

ㆁ 고등학교는 문/이과 모두 수학의 강자가 전교 최상위권을 구성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절대적 영어실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함.

ㆁ 영어만 뒷받침 된다면 수학은 중학과정(특히 중3과정)을 타짜수준으로 통달하도록 공부하고, 고교입학전 문과지망생은 최대 수1,2까지 적정한 예습/선행, 이과지망생은 미적분1 정도면 특목고라 할지라도 충분히 상위권을 달성할 수 있음

ㆁ 현행 중학국어 수업 커리큘럼 및 학원 시스템을 통한 고등국어는 사실상 선행이 불가능하며, 선행의 필요성 자체도 거의 없고 효과도 거의 없음. 고등국어의 사실상 유일한 대비책은 신문읽기와 최대한 다양한 책을 읽어서 두뇌구조를 확장시켜 놓고서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에서 진행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최선임. 고등학교 가면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됨. 영어 한 과목을 확실하게 정복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다른 학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게 됨.

(단, 이렇게 확보한 영어의 장점을 외고에 가서는 별로 누리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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