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제가 올려드린 글에서 밝혀 드렸듯이 제가 알려드리는 내용은 하나의 참고사례이며, 제 경험으로 느끼고 배웠던 것을 여러분에게 참고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이에 소요 되었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제약된 조건에서 최적의 효율을 거두기 위한 바램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로또와 같이 운에 의하여 결정되는 일회성의 일이 아닌 이상은 어떤 것을 얻기 위하여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비용, 시간, 노력, 스트레스, 시행착오 등이 누적되면 이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주어지는 경험과 지식, 지혜는 오로지 자신의 자산으로 남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없는 공부는 의미가 없습니다. 비용, 시간은 수없이 투입되었으나 정말 중요한 두뇌운동(생각하는 과정, 연습/반복하는 과정)은 간과되고, 영문도 모르고 주제도 모르고 자신의 능력도 모르고 부모가 시켜서하는 미친 선행의 레이서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 지 참으로 암담합니다.

* 지식과 지혜를 남보다 먼저 더 많이 얻기 위하여 욕심과 이기심, 불안감의 기초위에 시간과 돈으로 쌓아올리는 최근 20여년의 바벨탑 쌓기 운동의 처참한 결과들이 수포자라는 통계로 수없이 제시되고 있고, 초등수포자, 중등수포자, 고등수포자로 확대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내 자식은 예외가 될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심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지. 또한, 시간이 지나서 고1, 2, 고3이 되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서 깨닫게 되는 인간(부모,학생)의 어리석음을 미리 예상하여 조금이라도 대비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아니면 정면승부로 돌파하는 삶의 지혜와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 20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 원래 현자의 목소리는 꼭 필요한 시기에는 잘 안들리고, 나중에 듣지 말아야 할 때가 되면 눈과 귀와 머리와 가슴에 비수처럼 다가옵니다. 이것을 이미 경험하신 부모님들은 대체로 침묵을 지킵니다. 그래서 희소한 성공사례는 세상에 널리 알려져 선망의 대상이 되고 수많은 실패사례는 개인의 경험으로만 존재하며, 그 경험자들은 근심스런 눈으로 실패의 정도를 차곡차곡 밟아가는 옆집 아줌마의 신들린 듯한 묘기들을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그 신내림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 한마디 충고를 해주면 좋을텐데 그러기에는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과 노력을 매몰비용으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시작하여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하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할까요. 남의 집 일에 콩나라 팥나라 할 이유가 없겠지요.

* 다음의 책들은 제가 읽어본 학습법에 관한 책들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고,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생활에서도 활용가능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성인들을 위한 공부법내지 마음가짐, 학문적 태 도등에 관한 책은 생략합니다) 대체로 공부에 관한 본질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기술한 내용이어서 100권이 넘는 관련 도서중에서 선별하여 제 아들에게 읽어보도록 했고 항상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어서 몸과 마음에 체화되도록 하라고 당부의 말을 책의 안쪽 표지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 인간사가 한치의 앞도 알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고 부모가 도와 줄 수 있는 시간과 물리적 공간도 제한되어 있어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도와 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책으로나마 아빠의 가르침을 대신하는 자료로 활용토록 책속에 메모해 두었고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 책들은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분야별 중요한 책들의 목록은 출력하여 한권의 파일로 만들어 주었고 대체로 성인수준에서 읽어야 할  중요한 책들은 이미 아빠가 읽어보고 중요한 부분에 노란색 크레용 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으니 집에 있는 아빠의 책장들에서 심심할 때 책들을 살펴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일단 중고 책을 먼저 알아보시고 그 다음에 새책을 사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문방구에 가서 투명아스테이지(비닐포장지) 사서 책을 포장하세요.)

- 고승덕의 ABCD 공부법 (고승덕)

  : 공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사고방식에 관하여 저술된 책중에서 이책을 능가하는  책을 보지 못햇습니다. 중고생들은 특히 필독하고 애독하시기 바랍니다.

- 수험의 신 (박의석, 민병일)

  : 가장 어려운 시험공부인 고시공부 학생들사이에서 정립된 학습법과 각종정보, 학습원리, 독서법, 공부의 본질, 수험공부의 핵심을 꿰뚫고 있음.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뢰디거외 2인)

  : 원래 하버드 대학에서 출판된 책으로 100년이 넘는 학습법의 연구결과와 40년간의 인지과학의 성과와 수많은 교수들이 참여한 학습법의 바이블입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학습법의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학습법이 연구결과로 나와 있습니다.

- 공신들의 7가지 습관 (서상훈)

 : 이책이 나올당시 유명했던 공부의 신들에 대한 내용과 핵심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속에 언급된 사람들의 관련 책도 중고로 사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공부의 신, 천개의 시크릿 (강성태)

 : 공신 1000명의 인터뷰와 공신멘토들의 경험담을 과학적 통계로 일반화하여 공부법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66일 공부법(강성태)

 (강성태의 3년공부 다이어리와 함께 세트로 사줌)

: 이책은 2016년 말에 출간되었고 공부습관으로 정착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학자들의 연구결과 평균 66일이라는 것에서 66일 공부법이라는 제목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부습관 안잡힌 학생들은 읽어보시기 바라며, 특히 3년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와 함께 세트로 구입하여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겨울방학 때 사주었는데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공부법 관련 책을 소개하다보니 길어졌습니다.

 학생들이 읽었으면 하는 소위 교양서, 추천서에 관하여는 다음 기회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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