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입학하고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스스로 챙겨야 되는 점들이 마음에 많이 걸렸고 선생님들도 유치원과는 달리 상세히 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는데요, 이런 우려를 안고 어제 학부모 상담을 와이프 따라서 애들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첫째가 잘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울지 않고 적응만 잘하기만을 바랐는데요, 의외로 담임 선생님께서 잘하고 있고 어떻게 집에서 키웠는지 오히려 선생님께서 궁금해하시더군요. 그 말에 우선 안심이 되서 한 동안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다음에 교육관련한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 요사이 초등학교 교육난이도의 수준이 취학 전 아이들의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하시더군요. 예전에야 고학년 올라가면 갑자기 어려워진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사실 선생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5학년, 6학년까지도 많이 어렵지 않아서 첫째가 지금처럼만 하면 초등학교는 문제 없을 것 같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학교부터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초등학교 교육난이도의 수준은 낮췄지만 중학교부터는 그대로라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느낌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이 예전보다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학교에서 쉬워하는 애들을 위해 별도로 추가로 지도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으니 집에서 애가 학습지나 학교 숙제 같은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빨리 하고 시간이 남는다고 하면 여타 다른 준비를(영어나 수학) 별도로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만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주시고 학생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영란법 때문에 아무것도 준비를 못해갔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면서 감사를 표시를 해야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위에 제가 전한 교육에 관한 것들은 저희 첫째 선생님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테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