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사고에 입학한 아들은 7시에 집에서 나가 10시까지 야자를 하고 10시 30분에 집에 옵니다.

첫날 귀가후 엄마~ 저녁까지는 먹겠는데 그 이후는 도저히 못하겠어요~해서 걱정을 했는데 이틀째 되는 날은 야자도 할만해요 해서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평일에 야자를 하니 토요일. 일요일에 학원을 가는데 일요일 10시 수업이라 8시 30분에 일어나더니 엄마~ 제가 생각하는 일요일은 이게 아니예요~ 하는데 그래~ 네가 생각하는 일요일은 oo 와 oo와 하루종일 밖에서 노는날이지 말하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더라구요.

친구들과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토요일. 일요일이면 하루종일 밖에서 놀았는데 고등학교 입학후 친구들과의 만남은  학원과 함께 산산히 깨져버렸지요~

저녁먹고 쇼파에 누워 TV보면서 내일 또 학교에 가야되네요. 하는데 엄마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줄 알았습니다.

야자하고 와서 밥먹고 인터넷 검색하고 쉬다가 과제하면 1시 넘어서 자다보니 (방학때 늦게 자던 습관이 되어 일찍 잠이 안오기도 하나봅니다) 잠을 5시간도 못자네요.

겨울방학 때 공부 이야기를 하면 듣지도 않더니 친구들이 수학 선행을 어디까지 몇번 하고 왔다고 하니까 엄마~지금부터 공부 해야 될 것 같아요 하고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아들아~ 3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야겠지만 네 자신을 믿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자~ 늘 너를 믿고 응원하고 무지무지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있잖아.

힘내자.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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