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전부터 밤 10시쯤 되면 호루라기 소리가 아파트를 울립니다.

뭐지? 하고 나가보니 유치원 혹은 초등1학년 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아파트마당에서

호루라기를 불고 있어요. 옆에는 엄마가 있고요.

20분정도 호루라기를 계속 불다가 들어가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며칠사이로 이어지니

아주 미치겠네요.

마당에서 부는데 꼭대기 한층 아래인 우리층까지 훤히 들립니다.

문을 모두 닫아놓아도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는 틈을 비집고 들어오네요.

경비실에 민원이 빗발치고 아파트에서 방송도 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몇몇 성질 급하신 분들이 내려가서 항의를 했지만

집에는 새벽근무 나가야 할 남편이 자고 있어 밖에서 불수 밖에 없다는 황당한 답변만 들었다고 합니다.

낮에는 우리 옆집 아기(3~4살쯤)가 복도에 나와 목청이 찢어져라 울어댑니다.

처음엔 아기가 다쳤거나 뭔일이 난줄 알고 나가보니 그 아기 엄마 혹은 아빠가 신경쓰지 말고 들어가랍니다.

자기들 방식대로 훈육중이니 신경 끄라네요.

울기만 하면 무조건 복도로 내몹니다.

운다고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자기가 소리질러 우는것으로 남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걸 스스로 느끼게 하는것이 목표랍니다.

대체 뭔 개소린지 모르겠어요.

늬들이나 잘해! 말해주고 싶지만 꾹 참습니다.

예로부터 느낀건데 정말 우리 옆집은 터가 안좋나봅니다.

15년간 여러 이웃을 겪었는데 제대로 된 개념이 장착된 가족들을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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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