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는데 친구들이랑 별로 안 친한건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 건지 유치원 내에서 있었던 일들 이야기를 전혀 안 해 주네요.

아이들이 좀 컸다고 방학때 아이들끼리 약속을 잡아서 서로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기도 하고 밖에서 만나기도 하고 그러는 거 같은데 저희 아이는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친구들이 안 끼워주는 건지 소식이 없어요.

간간히 카톡으로 엄마들이 만나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떼쟁스키가 별 말이 없어서 참여를 안했거든요.

제가 너무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아이가 살짝 왕따는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저도 유치원 내부의 소식은 통~ 모르고 있다 엄마들끼리 카톡방에서 이야기 하는 걸 보고 알았어요.

서로 서로 아이들끼리 약속 잡고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요.

카톡방을 보니 다른 엄마들은 유치원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이나 누가 아프고 누가 어떤 사정 때문에 장기간 유치원을 못 나오고 누가 어떤 초등학교를 가는 등의 이야기들을 아이들 통해서 다 알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다 처음 듣는 소식들...T_T

한마디로 저만 정보의 블랙홀 이었어요.

사실 대단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놀라고 걱정이 되었답니다.

심지어 누가 어느 초등학교를 가는지 다~~알고 있고 방학에 어디로 여행을 다녀오는 등의 이야기들도 서로 다 알고 있던데 저만 모르고 있었어요.

카톡방 대화들을 보니 다들 아이가 전해줘서 알고 있었다는데 저는 모두 다 금시초문...ㅠㅠ

딸 들은 엄마랑 대화를 많이해서 그런가보다 이야기 하겠는데 다른 남자 아이들 엄마들도 반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잘 알고 있는데 저만 모르는 일이 많더라고요.

대화 내용을 참고로 떼쟁스키에게 살짝 유도 질문을 해 봤더니 잘 모르겠다며 반응이 시큰둥 하네요.

애효~~~앞으로 떼쟁스키 주변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알고 싶으면 초등학교 가서 같은 반 여자 친구 엄마랑 친하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0명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