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과정과 고등과정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성적은  머리 좋은 아이도 금수저도 아니고 실력이 좋은 아이 순으로 나오고, 그 실력이라는 것은 쏟아 부은 시간에 비례합니다. 하지만 고등과정에서는 여기에 한 가지가 더 붙습니다.

"남들보다 더..."

어제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고등학생이 되더니 아이가 생각이 바뀌어 엄청 열공을 했다. 하지만 성적은 도통 변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아이는 좌절하는 듯하고  부모로서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입시는 기본적으로 한 줄로 세워서 우선권을 주는 상대평가입니다. 줄을 세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줄세우기의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12시까지 공부했으나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새벽2시까지 연장하여 열공했더라도, 남들이 3시까지 공부하면 연장공부까지 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성적은 올라가지 않을 겁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경쟁이라서 아이들에게 너무 잔인해 보이지만, 실력을 기준으로 줄세우는 입시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서도 이런 경쟁의 패러다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로서는 남들이 다 실력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키우거나, 아니면 나만의 장점을 실력으로 인정받거나(실력으로 인정해주는 전형을 찾거나) 하는 것이 최선일 따름입니다.

"그럼,얼마나 더 해야한단 말인가요?  얼마나 더 하면 sky를 가나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해 줄 수는 없지만 가이드라인은 세워 주었습니다. 스홀 캉샘이 하는 말도 덧붙여서..

당사자가 꿈꾸는 만큼, 그 만큼 더  공부하고, 현역으로 sky가려면 0.7%안에 들어 가야한다니, 다른 99.3명보다 더 많이 공부하면 됩니다. 

"그 99.3명은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냐구요?"  당연히 모르지요. 그거 모르니까 최상위권 아이들이 새벽 2,3시까지 허벅지 쮜어 뜯으며 필사적으로 공부하는 거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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